각종 의전·행사 대폭 축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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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폭 축소 댓글 0건 조회 911회 작성일 07-09-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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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

행사때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축사와 격려사를 없애고, 초청대상자도 신중하게 선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충북 보은군의회 심광홍 의원은 18일 제192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군내 각종 행사시 대회사, 축사, 격려사, 내빈소개 등으로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참석한 일반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며 "일부 행사의 경우 개회식때 내빈소개와 자리배정 등을 놓고 행사후 각종 불미스런 잡음마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의원은 또 "의전간소화 지침은 현재까지 주최측 위주로 진행되던 행사를 참석자 또는 수요자 중심의 행사로 전환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 형태의 볼거리가 있고, 즐거움이 있는 효율적인 행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회사만 하고, 축사·격려사 등은 생략하는 한편 내빈은 주요 참석자만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민간사회단체의 경우 중요행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관·단체장을 무분별하게 초정하는데다 참석치 않을 경우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도 하다며 행사개최시 초청대상자도 신중을 기해 선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종학 행정과장은 이에대해 "각종 기관·단체들은 행사개최시 대부분 기관장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어 행사 유형 및 규모별 합리적인 참석기준을 정하기 위해서는 군내 기관·단체의 사전 이해와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의전 간소화 시행지침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군내 각종 기관·단체에 적극 권장하겠다"고 답변했다.

울산 남구와 경남 진주시, 하동군, 울주군 등과 강원도 철원군 등은 최근 개최한 각종 행사에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의 축사와 기념사를 일체 요청하지 않거나 행사 개회식을 아예 진행하지 않는 등 의전·행사의 간소화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도 지난 5월부터 각종 시상식때 상을 받는 사람이 관중석을 향하고, 상을 주는 사람이 등을 지도록 하는 등 수상자와 참석자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부산에서는 지난 4월말 연제구청장기 생활체육협의회 친선축구대회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등에 대한 지나친 의전 때문에 선수와 가족 등이 대회장을 빠져 나가면서 무산된 이후 각 구와 군마다 의전 및 행사의 간소화가 촉진되기도 했다.

장정삼기자 jsj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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