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직장이 일하고 싶어하는 골드만삭스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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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지정책 댓글 0건 조회 1,564회 작성일 07-09-27 11:31본문
'꿈의 직장' 골드만삭스, 이직률 낮은 진짜 이유…
평균 연봉 5억7000만원, 8년 연속 미국 금융계 종사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인력전문회사 볼트·Vault 집계), 입사하려면 면접관 30여명 전원의 ‘OK’ 사인이 필요….
월스트리트의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이야기다.
경쟁사들은 ‘골드만삭스’ 브랜드가 붙은 인재를 빼가기 위해, 더 높은 연봉과 직급을 제시하며 사활을 건 구애(求愛)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이런 집중 포화 속에서도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이직률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비결은 뭘까.
월스트리트의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이야기다.
경쟁사들은 ‘골드만삭스’ 브랜드가 붙은 인재를 빼가기 위해, 더 높은 연봉과 직급을 제시하며 사활을 건 구애(求愛)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이런 집중 포화 속에서도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이직률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비결은 뭘까.
“골드만삭스라고 하면, 돈으로만 사람들을 붙잡아 둘 것 같죠? 천만에요. 직원들을 최고의 고객으로 모시며 집처럼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만큼 그들을 감동시키는 게 없어요.”
제니퍼 모이어(Jennifer Moyer) 아시아 인사 담당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 특유의 인재 경영은 ‘다양성(diversity)’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다양성이란 성(性), 종교, 국적, 문화 등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 아주 사적인 문제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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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고 세심한 배려로 직원 자긍심 높여=모이어 대표가 임신했을 때의 일이다. 철저히 성과로 평가 받는 정글 같은 투자은행에서 임신한 상태로 근무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 담당 의사도 ‘그 직장 무척 터프할 것 같은데, 당장 때려치우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더군요.”
하지만 그는 “그런 인식은 오해”라며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사실 요즘 저는 사무실 대신 거실 소파에서 파자마 입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일할 때가 많아요. 컴퓨터와 블랙베리(BlackBerry·무선인터넷과 이메일·사무용 소프트웨어가 모두 가능한 휴대전화)가 있는 21세기인데, 어디서 일하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그는 “이렇게 직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에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하는 수단이 바로 ‘다양성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여성 위원회’와 ‘아시아인 위원회’ ‘게이&레즈비언 위원회’ 등 직원들 머리 숫자와 취향만큼 다양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출근 시간, 근무 장소, 휴가 쓰는 방법 등 아주 사소한 일들에 대해 논의한다.
또 임신한 동료를 위해 전(全)직원이 필수적으로 교육 받아야 하는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막상 부하 직원이 ‘저 임신했어요’라고 말하면, 표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사들이 있어요. 골드만삭스는 처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축하해요’라고 웃으며 말하도록 교육시키고 있어요”
휴가 제도도 탄력적이다. 육아 휴직 기간이 4개월이라면, 3개월을 한꺼번에 쓰고 나머지 1개월은 1년에 걸쳐 언제든지 쪼개서 쓸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돈보다도 더 중요한 건, 직원들이 ‘여긴 내 고향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
◆직원들의 다양성이 창의 경영의 원천=현재 골드만삭스는 84개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개 국적 출신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직원의 51%가 여성이며, 임원의 4분의 1이 여성이다.
모이어 대표는 “최고의 인재들은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취향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아프리카라도 쫓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덕분에 재향군인회, 여자 대학, 게이·레즈비언 모임 등이 모두 골드만삭스의 인재 채용 창구로 활용된다.
그는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 10명 모아봤자 발전이 없다”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10명이 머리를 맞대면 독특한 상품과 새로운 투자 방법이 튀어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단일 민족이라 다양성을 추구할 수 없다고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모이어 대표는 “다양한 학교, 지역, 성격, 종교 등을 배합시키면 그 또한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다양성이 창의 경영의 원천=현재 골드만삭스는 84개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개 국적 출신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직원의 51%가 여성이며, 임원의 4분의 1이 여성이다.
모이어 대표는 “최고의 인재들은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취향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아프리카라도 쫓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덕분에 재향군인회, 여자 대학, 게이·레즈비언 모임 등이 모두 골드만삭스의 인재 채용 창구로 활용된다.
그는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 10명 모아봤자 발전이 없다”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10명이 머리를 맞대면 독특한 상품과 새로운 투자 방법이 튀어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단일 민족이라 다양성을 추구할 수 없다고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모이어 대표는 “다양한 학교, 지역, 성격, 종교 등을 배합시키면 그 또한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다양성 경영=성(性), 종교, 국적, 문화 등 배경이 다양한 인재들을 채용한 뒤, 이들의 아주 사적인 문제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줌으로써 사기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경영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