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대 수입차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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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입차 댓글 0건 조회 1,553회 작성일 07-09-27 21:08본문
1000만 원대 수입차가 온다
국내에도 곧 1000만 원대 중반의 수입차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자동차업체와 치열한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는 26일 일본 현지 판매 가격이 1000만 원 안팎인 경차의 수입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미쓰비시차 경차의 국내 판매 가격대는 1200만∼1500만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수입차의 국내 판매 최저 가격은 혼다의 ‘시빅1.8’ 모델로 2590만 원이다.
국제 유가 상승세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료소비효율이 높고 독특한 디자인이 장점인 일본산 경차가 수입되면 국내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우자판은 미쓰비시차와 연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7∼12월)에 미쓰비시차 모델 가운데 1500∼2400cc급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3, 4개 모델을 들여와 국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쓰비시차에 대한 국내 시장 반응이 좋을 경우 2차 수입 차종으로 경차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종열 대우자판 상무는 “국내시장에서 1000만 원대 중반에 판매가 가능한 미쓰비시 경차모델을 2, 3년 내에 들여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두 6종류인 미쓰비시차 경차 가운데 ‘i’와 ‘eK’, ‘파제로미니’, ‘미니카’ 등 4개 모델이 우선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으로 일본에서도 인기 차종인 i와 eK가 가장 유력한데, 이들의 일본 현지 판매가격은 800만∼1200만 원 수준이다. 국내에선 관세와 자동차 관련 세금 및 딜러마진을 포함해도 1500만 원 안팎의 가격대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우자판은 GM대우차의 경차 ‘마티즈’와 판매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선 마티즈가 유일한 경차다. 내년 1월부터 경차의 배기량 기준이 1000cc 미만으로 상향 조정되면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추가될 뿐이다.
반면 ‘경차 천국’인 일본은 닛산, 혼다, 미쓰비시차 등 7개 브랜드에서 30여 종의 경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닛산을 비롯해 2, 3개 브랜드는 1, 2년 내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경차 기준은 배기량 660cc 미만으로 한국보다 낮지만 엔진 효율이 높은 데다 출력을 높여 주는 터보차저가 달린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이 1000cc급에 맞먹는 64마력에 달해 시내 주행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연료소비효율도 높아 L당 16∼18km(한국 측정 방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경차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깜찍한 디자인의 모델이 많아 1000만 원대에 수입이 되면 20대에서 30대 초반 연령층이 구입하는 ‘첫 차’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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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첫 차부터 수입차를 고를 경우 계속 수입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