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고속도로는 저속(低速)도로로 둔갑했다.

 

4시간 반이면 다닐 수 있는 부산~서울 거리를 17시간이나 걸려서 왔다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은 빨리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평균 주행속도보다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데도 똑같은 요금을 받는다는 것은 부당하다.

 

일반 국도보다도 못한 저속운행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고속도로는 통행요금을 받을 자격이 없다.

 

다음 설날까지는 4개월 남짓 남았다.

 

그전에 일정속도 이하로 운행할 때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이 확정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