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까지 자녀 1명 키우는데 2억3천2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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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학졸업까지 댓글 0건 조회 673회 작성일 07-10-16 14:38본문
"대학졸업까지 자녀 1명 키우는데 2억3천200만 원" | |
보사연 조사결과 공개..소득 높을수록 자녀 양육비 많아
(서울=연합뉴스)
= 아이를 낳아 대학교육까지 시키는데 얼마 만큼의 돈이 들까.
자녀 1명을 재수시키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후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휴학없이 졸업시키려면 총 2억3천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 연구위원(사회정책연구본부장) 등 연구팀은 2006년 6∼8월 전국 6천787가구에 살고 있는 18살 미만 1만1천816명(대학생 및 재수생은 20살 미만)을 대상으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 출생 후 자녀를 대학까지 교육시킬 경우 자녀 1명 당 2억3천199만6천 원의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3년의 1억9천870만8천 원보다 16.8% 증가한 것이다.
또 2006년 출생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드는 자녀 1명 당 총 양육비는 1억7천334만 원으로 추산됐다.
양육비에는
유치원비,
초.중.고교 납입금,
대학등록금,
교재비 등 공교육비는 물론 사교육비로 불리는
개인과외,
학원과외,
학습지 방문지도,
피아노.
미술.
기타 예능계 학원 등
보충교육비도 포함돼 있다.
또 의약품,
안경 등 보건의료용품,
한약,
영양제 등
보건의료비,
피복비,
개인 식료품비,
교양오락비,
교통통신비,
주거 및 광열수도비,
이.미용비,
장신구 구입비,
교제비,
기타 잡비(용돈 등) 등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모든 지출항목이 망라돼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6년 자녀 1명 당 생애단계별 총 양육비를 보면, 영아(0∼2세) 2천264만4천 원,
유아(3∼5세) 2천692만8천 원,
초등학생(6∼11세) 5천652만 원,
중학생(12∼14세) 3천132만 원,
고등학생(15∼17세) 3천592만8천 원,
대학생(18세 이상) 5천865만6천 원 등으로 추정됐다.
또 가구 소득 대비 자녀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4%에 달했으며, 가구 소비 지출 중에서 자녀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 수준별 자녀 1명 당 월평균 양육비를 살펴보면 월평균 99만 원 이하 저소득 가구는
자녀 1명 당 54만1천 원을 지출한 반면
월평균 5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자녀 1명 당 150만5천 원을 지출하는 등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1명 당 월평균 자녀양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녀양육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녀 1명 당 드는 월평균 양육비는 거주지역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를 보여 동부지역(도시지역) 거주가구는 월평균 93만7천 원을, 읍.면 지역(농촌지역) 거주가구는 월 평균 77만1천 원을 자녀 1명을 양육하는데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