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은 죽을 판인데 가수초청 체육대회라니...이룬...ㅉㅉㅉㅉ[경남연합일보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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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산 댓글 0건 조회 983회 작성일 08-09-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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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체육대회 놓고 뒷말 ‘무성’
“분위기 쇄신 vs 비싼 돈주고 할 필요있나”
10월18일 예정…공무원 사이에 엇갈린 반응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다음달 18일 열릴 체육대회를 두고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말단직원’이란 누리꾼은 도청 노조 홈피 게시판에 “인사조직 토론회를 개최했는 데, 공무원들이 일 많고 힘들고 승진은 안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며 “도청 전체가 근로조건의 현저한 저하로 인해 하위 직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는 데도 이런 실정을 이해하고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싼 돈주고 가수 불러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니 피곤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어렵고 피곤할 수록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니 하루 신나게 놀고 동료들과 회포도 풀고 좋다”(한여름)는 찬성의 글도 있으나, “가수 불러봐야 자기들 몇 명만 기분 다내는 체육행사라면 황금같은 휴일날 직원들 스스로 알아서 쉬도록 놔줘야 한다(rkdmf). 도청이 없어지기 전에 신나게 한번 놀아야지 잘 한다(말련)”는 글로 반대 의견을 개진한 이가 많았다.

특히 작성자 ‘짐싸라’는 “경제도 어려운도 무슨 공무원들이 모여서 가수 불러 술퍼 먹고 흔들리면서 ××이야”라고 비난한 뒤, “팀별 등산을 하던지, 기업체 불우시설 봉사활동을 하던지 뜻있는 데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여론수렴’ 누리꾼은 “가수 초청비 등 많은 행사비를 봉사활동비로 사용하던지 불우이웃돕기나 도청 직원 공용 자전거 구입비로 사용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창원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장모씨(50)는 “가수 초청비와 행사비만도 적어도 수천만원은 소요될 것인데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 분위기에 도청 공무원들이 거나하게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도민의 정서에 반하는 처사”라며 체육대회 계획을 철회 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김욱기자 (200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