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구경하는 차량들 서행운전에 교통 혼잡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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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행운전 댓글 0건 조회 686회 작성일 07-11-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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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남편과 함께 친정에 다녀오던 중이었다. 왕복 도로가 좁은 2차선 국도였는데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진행이 무척 더뎠다.
 
멀리 앞에 신호들이 있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 짧은 거리를 30분이 넘게 거북이 걸음을 하다가 빠져나오게 됐다.

하지만 차가 정상소통될 때 보니까 신호등에서 차가 밀린 게 아니라 앞부분에서 농가용 트랙터와 승용차가 접촉사고를 냈는데 뒤따라 가던 다른 차들이 얼른 피해 지나가지 않고 슬슬 구경하며 서행하는 바람에 차들이 막힌 것이었다.

그 옆에서 구경하며 지나가는 차량은 그 순간 자기는 단 몇초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의 모든 차들이 너도나도 ‘나 하나 10초 정도 서행하며 구경하는 것쯤이야’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결과적으로 다른 차들에게는 빨리 달릴 수 있는 긴 거리에 대한 시간을 죄다 뺏겨 결국 장시간 체증을 유발하게 된다.

차사고 현장을 구경하느라고 서행하거나 심지어는 사고현장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아예 차를 세운 채 몇분 동안 구경하게 되면 심각한 교통 혼잡을 가중시킨다는 것을 운전자들 모두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