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쯤부터는 이 후보와 함께 다니지는 않지만 별로로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전해 진 뒤 박사모는 27일 오후 남대문 단암빌딩 이회창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으로 박근혜 대표를 사랑하기에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 사랑하기에 헤어지는 '2007 대선 러브스토리'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이후에 이회창-박근혜 공동정권을 구성하고 당권을 확보하는 등 박근혜 전 대표의 미래를 당당히 요구하겠다. 이것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후보는 부패, 비리, 부정 의혹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인데 이런 사람을 지지할 수 없는 우리의 심정을 박근혜 대표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박사모 전 회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고 전국 운영협의회, 운영진.회장단 회의 등을 통해 결론 내린 것이라고 설명.
곤혹스럽기는 이명박 후보 측이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이나 마찬가지.
박 전 대표 측은 “우리가 여기에다가는 이러고 저기 가서는 저러고 이중 플레이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박사모는 우리랑 아무런 협의나 교감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물론 박사모 내부에서도 지지와 비난이 오고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중이다.
△ 유전자 변형 양파 비리 & 새치기 & 뒤에서 떠밀기
27일 대전 거리유세에서 찬조연설을 맡은 신당 박병석 대전 선대위원장. “이명박 후보 비리는 벗겨도 벗겨도 끝이 없는 유전자 변형 양파비리로 기네스북 감이다.”
국민이 노망 든 것 아니냐는 발언으로 표를 깍아 먹은 김근태 선대위원장.“이명박 후보는 거짓말과 변명, 부패로 얼룩진 얼룩송아지 후보이다.”
그리고 이해찬 선대위원장. “짜가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지난 10년이 허물어진다. 이명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등이 나오는 것은 조사할 때 주로 집에 있는 할머니들이 여론조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짜 여론조사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해찬 위원장의 할머니 발언이 등장하자 노인폄훼와 국민노망 발언으로 전전긍긍하던 차에 주위 사람들이 일순 긴장하며 분위기 썰렁.
그러기에 여기서 새는 바가지는 저기서도 새고 하니 땜질 잘해서 써야 한다는 것 아니겠나.
한나라당 대전 유세에서는 강재섭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이회창 후보는 실컷 농사를 지어놨더니 낫 들고 와서 새치기로 추수해 가려는 사람이고 신당은 뒤에서 다리나 걸고 야비하게 자빠뜨리려는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니라 그렇게 말한 사람이 노망든 것 아니냐, 정동영 후보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대선 삼수생' 이회창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
지역 선대위 관계자 말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아직 후보 홍보 현수막과 유세차량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현수막은 내일이나 되어야 나올 것이고 유세 차량은 서울에서 언제나 내려 올지 목을 빼 기다리는 중. 그러나 본부 입장도 딱하기는 마찬가지.
유세차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중도금으로 9억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제 때 지불하지 못해 담당 업체가 제작 못하겠다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는 다만 얼마라도 변통해 지급하고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소식.
△ 프랭크는 가라, 로만손이 뜬다!
이명박 후보 부인이 착용했던 시계의 브랜드가 국산이냐 외제냐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외제 <프랭크 뮬러>라고 주장한 대통합민주신당과 국산 <로만손>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한 한나라당, 결국마이크를 로만손 시계로 넘겼는데...
로만손 시계 디자인팀장 왈,
“실물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사진상으로 보면 우리 시계인 듯 하다. 글자판의 디자인이 우리 것과 동일하고 숫자의 디자인이 비슷하다보니 착각한 모양이다.
로만손과 프랭크 뮬러는 다르다. 로만손은 로고가 일자형으로 되어 있고 프랭크 뮬러는 둥근형이다. 물론 로만손에도 둥근형 로고가 있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시계모델은 둥근형 로고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문자판 곳곳에 평화를 상징하고자 비둘기 문양을 넣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만든 ‘통일시계’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어제 확대된 사진까지 들고 나와 “신당 김현미 대변인의 허위사실 유포가 명명백백해 졌다. 공당의 책임있는 대변인이라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어쨌거나 로만손 시계는 이 사건으로 재력 있는 정치가의 부인도 차고 다니는 '명품 시계'로 부상하게 돼 김윤옥 여사와 신당 김현미 대변인에게 사의라도 표해야 할 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