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첫 600조 넘어… 가구당 38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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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계빚 댓글 0건 조회 724회 작성일 07-1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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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첫 600조 넘어… 가구당 3819만원
 
우리나라의 총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크게 둔화했던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증가로 다시 늘어난 결과다.
 
 3일 한국은행은 ‘2007년 3분기 가계신용 동향’을 통해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외상 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9월 말 현재 610조64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말보다 2.38%, 14조2031억원이 증가한 액수다. 이에 따라 통계청의 2006년 추계 가구(1598만8599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부채 규모는 3819만원으로 불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가계 부문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가계 부채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가계 부채 증가를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와 함께 자산도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부문은 부채보다 자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 23조1459억원에서 올 1분기 4조5534억원으로 줄었지만 2분기(9조9238억원)부터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부문별로는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13조7730억원에 이르렀다. 전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4451억원이었다.
 
 예금은행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6조114억원 늘어 증가액이 전분기(2조1886억원)의 3배에 이르렀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