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800만원 여윳돈으로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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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月 800만원 댓글 0건 조회 910회 작성일 07-12-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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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800만원 여윳돈으로 재테크
총소득중 근로소득은 60%도 안돼
이자등 금융소득 일반인의 6배 넘어
◆대한민국 1%부자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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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부자` 가구는 일반가구와 비교해 가장의 직업 학력뿐만 아니라 생활패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득 변화 및 구성에서 많은 차이점이 발견됐다.

◆ 안정적인 돈 씀씀이

= 상위 1% 가구는 안정적인 소비패턴을 보였다. 1분기와 4분기 평소보다 소득이 늘었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소비를 늘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2005년 이후 3년간 소비지출을 보면 월평균 600만원대 후반에서 700만원대 후반으로 일정했다. 소득이 많다 보니 소비수준이 높고 이에 따라 소비패턴도 일정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가구는 연말연초에 평소보다 소비가 10% 정도 늘어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는 평소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다 연말연초에는 조금이나마 지갑을 더 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월평균 잉여자금 최소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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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 가구는 월평균 최소 500만원 정도 잉여자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서 소비지출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후에도 이 정도의 여윳돈이 생기는 것이다.

당연히 이 돈은 각종 재테크 활동에 쓰이게 된다. 2007년 1분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818만원의 여력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전체 평균에 해당하는 가구는 월평균 50만원의 투자 여력도 발생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 분기별 소득 편차 커

= 상위 1% 소득을 2005년 1분기 이후 분기별로 추이를 분석한 결과, 뚜렷한 증가세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연도마다 3분기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승세가 관찰됐지만 2분기만 비교하면 오히려 하락세가 발견됐다. 이에 비해 일반 근로소득자들은 추세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특징은 일반 소득자들이 호봉 승급이나 연봉 인상 등을 이유로 꾸준히 소득이 증가하는 반면, 1% 소득자들은 호봉 체계에 편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때그때의 사업 성과 등에 따라 소득 편차가 클 수 있는 것이다.

소득이 상위 1%인 그룹의 분기별 소득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도 이 같은 추론이 뒷받침된다. 2007년의 경우 상위 1%는 1분기에 월평균 1722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2분기에 들어서면 월평균 소득액이 1416만원으로 떨어졌다. 갑자기 300만원 이상 줄어 월소득액이 줄어든 것이다. 상위 1% 가운데 직장인들은 연말연초 성과급을, 자영업자들은 연말연초 특수를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또 주식 배당 등 각종 금융소득이 이 기간 발생하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전체 평균소득을 보면 분기별 차이가 최대 15만원을 넘지 않았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임시 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 소득이 일정한 수준을 보이는 것이다.

◆ `1% 부자` 44%는 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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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 가구` 가장의 학력을 따로 분석해 봤다.

일단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이 전체 56.2%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32.5%)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많이 배울수록 돈도 많이 번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전공 분야를 들여다 보니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상위 1% 가장 가운데 최다 전공은 공학이었다. 무려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인문사회, 사범, 자연, 의약, 예체능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전체 가구에서는 전문대 이상 학력 가장 가운데 인문사회 전공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던 것과는 판이한 결과다. 참고로 전체 조사 대상 가구에서 가장이 공학을 전공한 비중은 30%로 인문사회보다 낮았다. 적어도 통계적으로는 부자가 될 확률은 이공계 전공자들이 훨씬 높다는 결론이다.

◆ 직업도 공업 관련이 최다

= 직업별로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비중이 높았다. 대한민국 1% 부자 가운데 16.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넓게 보면 공학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기술공, 기계, 기능공은 전문직에 이어 직업 분포에서 나란히 2ㆍ3ㆍ4등을 차지했지만 이들을 공학 관련 직군으로 합하면 전체 46.5%로 올라갔다.

소득 상위 1% 가운데 공학 전공자 비중보다 관련 직업군 비중이 높은 것은 대학은 나오지 못했지만 공업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1% 내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1%가구 가장 가운데 공고를 포함해 실업계고를 나온 비중은 전체 22%였다. 반면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자 비중은 15% 정도였다.

◆ 40ㆍ50대 `1% 부자`가 80%

= 1%를 나이대별로 분석하면 4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명 중 4명은 40대였고, 50대와 30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와 50대를 합하면 비중은 76.9%에 달했다.

대한민국 1% 부자 10명 중 8명은 40ㆍ50대라는 의미다. 이에 비해 일반가구는 나이대별로 분포가 거의 일정했다.

소득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1% 부자`를 분류한 만큼, 일의 성과가 수입으로 이어지는 40ㆍ50대 비중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