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마음은 '경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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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제' 댓글 1건 조회 1,035회 작성일 07-1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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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러 번의 대선(大選)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의 마음이 경제 한 쪽으로 쏠려 있는데 그 마음이 변하지 않고 있다.

정치 쪽으로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

어떠한 정치 놀음도 경제로 쏠린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국민을 위해 또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현상이다.

한국 경제에 희망이 있다.

한국의 미래가 밝아지는 징조다.

왜 이렇게 국민의 마음이 경제에 쏠려 있는가?

첫째 정치에 대한 불신과 각종 혼란에 대한 혐오감이다.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던 경제가 지난 10여년간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국민은 경제에 대해 불안해하고 정치를 불신하게 됐다.

민주화는 제도적으로 확립될 만큼 돼 있다.

문제는 민주화를 둘러싼 정치 유단자들의 끝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다.

절제 없는 자유와 민주화 논쟁으로 혼란만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는 고비용·저효율의 고리에 묶여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국민은 이제 정치가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면서 정치를 뒤로 하고 경제를 선호하게 됐다.

둘째 경제는 실체이고 정치는 허구다.

말 못하는 정치인이 없다.

불과 몇 % 지지도 받지 못하면서 큰소리 치는 후보들이 너무나 가관이다.

15% 미만의 지지율을 갖고 대통령이 다 된 것같이 떠들어 대는 작태에 실망한다.

정치인의 말이 경제에 얼마나 허구인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말만 하지 되는 것은 없다.

민주화,개혁,통일,평화,서민,행복,민족 등을 수없이 되풀이 외치지만 삶의 현장과는 다 무관하다.

허울만 좋았지 실체가 없고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거나 삶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이다.

실체 없는 말은 허구이고 속임수이며 다 가짜로서 말장난일 뿐이라는 실망감이다.

실체를 보여준 실무 경험자를 정치적으로 아무리 때리고 짓밟아도 국민의 지지율은 꼼짝 않는다.

이런 현상을 정치인은 이해하지 못하나 국민은 이제 정치는 뒷전이고 경제가 앞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를 위해 일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정서가 확고부동한 것이다.

그래서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표가 어떠하건 국민의 마음은 한결같을 수밖에 없다.

삶의 현장에서 보는 국민 정서상 BBK 사건은 하나의 정치 공방일 뿐이다.

이제 이런 정치 공방은 국민 경제를 위해 일할 사람의 자질과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일할 대통령이 나와 일 좀 했으면 하는 기대와 소망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과거와 다르다.

국민의 마음이 여간해 바뀌지를 않는 것이다.

셋째 '못살겠다 갈아 보자'의 국민 정서다.

경제가 8년간이나 정체다.

1960~80년대의 고도경제 성장에 대한 향수가 강한 국민에게 오랜 침체는 실망과 배신이다.

민주 세력의 개혁에 기대를 걸고 표를 주며 기다려 보았으나 실망만 주고 어렵게만 한다는 배신감과 서민,복지,분배라는 정치적 구호에 속았다는 느낌이다.

지난 10여년간의 경험에서 국민은 민주 세력의 개혁이라는 속임수에 더 이상 속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정권 교체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

더 이상 믿지 않으려 한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과 일할 지도자의 필요성이 겹쳐져 국민의 마음이 굳어진 것이다.

이 굳어진 마음을 민주 개혁세력이 아무리 흔들어도 꼼짝 않는다.

지난 10여년간 써 먹은 민주개혁 구호가 효력을 잃었다.

효력이 정지된 구호를 되풀이하는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의 마음을 읽는 데 실패한 것이다.

즉 국민의 경제적 마인드를 바로 보지 못한다.

끝으로 대결 구도가 하나로 쏠리게 되어 있다.

경제 현실은 일의 실체가 중요시되고 보수 정당에 대한 기대가 큰데 이에 대항하는 쪽은 사분오열로 갈라져 중구난방이 돼 있다.

히든 카드가 몇 장 없는 상태에서 풀 하우스를 쥐고 버티고 있는 쪽에 대해 바꿀 패도 없는 나머지들이 제각각 나서고 있는 형국이나 다름없다.

경제를 위해서는 좋은 현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