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건강한 유권자가 한국정치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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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래도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07-12-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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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일이 ‘1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선택의 순간’인 것입니다.

애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어느 후보를 찍으실 생각입니까?

혹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나 지역주의 정치에 흔들리는 것은 아니시겠죠?

대통령선거는 유권자인 우리 국민이 당당하게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는 민주정치 최대의 ‘축제의 장’입니다.

그 축제를 우리 유권자들이 즐기고 심판하고 책임을 다할 때, 축제는 축제답고 우리의 기억 속에 잔잔한 감동으로 오래 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정치상황을 보면 그런 축제를 즐기기엔 너무도 척박해 보입니다. 이번 대선정국은 끝없는 상호비방과 의혹 그리고 거짓말로 범벅이 되고 말았습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며칠 전의 국회를 보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볼까봐 부끄러울 정도로 국회 본회의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숨길 수 없는 우리 정치의 현실이고, 이번 대선정국의 생생한 한 장면입니다.

현실이 이런데, 어느 누가 이런 정치에 희망을 말하고, 민주정치의 축제를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애청자 여러분, 우리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다.

국회의장석에서 난투극이 벌어진 바로 그 시간에도 태안 앞바다의 해안가에는 엄청난 감동이 있었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그 추위 속에서도 돌맹이에 묻어있는 기름을 묵묵히 닦아내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가 공유하고 싶은 진한 감동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제 내일만큼은 잠시 절망과 눈물을 훔치고 투표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민주정치의 성스런 공간을 짓밟는 정치꾼들, 난투극으로 국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사람들이 누군지 이제는 우리가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한국정치에도, 한국의 미래에도 아직 희망이 살아있음을 유권자인 우리 스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것이 유권자의 힘이고 한국 민주정치의 저력이 아니겠습니까?

유권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큰 희망을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