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보다 못한 민주노동당” 한 당원의 거침없는 '쓴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펌 댓글 0건 조회 1,552회 작성일 07-12-21 13:23본문
“유한킴벌리 보다 못한 민주노동당” 한 당원의 거침없는 '쓴소리'
[고뉴스] 2007년 12월 21일(금)
(고뉴스=김성덕 기자)
이번 선거는 자기쇄신 없는 정치세력에 대한 철저한 심판이었다. 거기에는 민주노동당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0년의 집권기간 동안 교만하고 나태해진 대통합민주신당 못지않게 민노당 역시 현실성 없는 이념놀음과 제도권 정치에 안주해 버렸다.
권영길 후보는 “국민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며 5년 전 틀었던 녹음테이프를 다시 꺼냈다.
하지만 국민들은 ‘헝그리 정신’이 사라져 가는 민노당에게 “행복하냐”고 되레 묻고 싶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했지만 국민들은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민노당은 국민들의 뇌리에서 차츰 잊혀지는 존재가 돼 가고 있음을 이번 투표 결과는 말해준다.
거대한 조직과 9명의 원내 의석수 까지 보유한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혈혈단신으로 대선에 뛰어든 문국현 후보(137만5498표, 5.82%) 보다 낮은 3.01%(71만2121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2002년에 올린 3.9%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권영길 의원 보좌관을 지낸 민노당원 최병천 씨는 이에 대해 “권영길 후보가 문국현 후보에게 처절하게 패배한 것은 단지 '권영길' 후보 개인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이라는 조직 모델이 '유한킴벌리'라는 조직모델보다 대안이 될 수 없음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씨는 20일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민노당의 각종 폐습과 악행들을 고발하면서, “이제 민노당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고언을 쏟아냈다.
“임금체불, 이중장부, 간첩에게 생활비 지급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 자리 먹으려 아귀다툼”
최씨는 “우리는 지난 2004년 총선 이전까지만 해도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투명한 정당이며,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고 소환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명실상부하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민생중심의 정책정당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2004년 이후 원내진입을 통해 당이 '권력의 단맛'을 먹으며 실질적 검증 과정을 거친 이후 그 모든 것이 거짓말임이 확연하게 입증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4년 원내진입 이후 적나라하게 검증된 민주노동당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라고 물으며 “한마디로 말하면 '수구적' 정당 그 자체였다. 다만 외양과 레토릭(수사)만 진보정당이라는 것을 주장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제도권 정당의 역사에서 갖가지 기록을 갱신했다. 몇 가지만 나열해도 얼굴이 부끄러워질 정도”라며 ▶친북 ▶간첩옹호 ▶투명회계반대 ▶임금체불 등을 예로 들었다.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독도에 군대 파견을 주장한 정당이 되었다.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북한 핵 실험을 사실상 옹호한 정당이었다. 그리고 이용대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자위권'을 운운하며 중앙위 회의장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역사적'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어디 그뿐인가? 지구당 폐지가 결정되자 당은 '음성적' 지구당 운영으로 전환하여 지구당-시도당-중앙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당 부서가 '이중장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당내 최대 정파인 주체파와 제1야당인 사회주의파 전진은 투명회계를 반대하며, 국민의 세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하는 '불법적 대중정당 노선'을 지금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다.
상근자에 대한 임금체불과 퇴직금 연체를 당연시 여기는 정당이며, 심지어 당 대회에서 상근자 노조의 단체협약이 가까스로 통과될 정도로 '반(反)노조' 정서를 가진 정당이었다. 그리고 12월 13일 대법원에 의해서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의 '간첩 행위'가 최종 판결났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그를 옹호하는 것을 넘어 지금 현재도 당 재정의 일부를 '생활비'로 지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간첩옹호당'이 되었다.
더군다나 간첩 행위의 내용이 같은 '동지'(?)인 당직자 300여 명의 성향 분류 문서를 북한 당국에 넘긴 것임에도 당 지도부는 여전히 그를 '국가보안법 투사'로 묘사하고 있는 정말이지 대한민국 유일의 '이상한' 정당으로 전락했다.
그리하여, 국민의 눈치를 보는 정치가 아니라 당내 힘 있는 정파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지속했다. 그리고 그 이유의 핵심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 자리를 먹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저급한' 방식의 권력 추구형 정당으로 전락한 것이 명확해졌다.”
“국민에게 권력 달라 말할 자격 없어… '분당'이든 '전면적 재창당'이든”
이어 최씨는 “당이 이 지경이 되어도 당의 지도급 국회의원조차 이러한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라며 “민주노동당의 근본 위기는 '정체성' 그 자체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정체성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얼핏 들으면 듣기 좋은 것 같은 추상적인 말만 3년째 하고 있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라고 폐부를 찔렀다.
최씨는 “'수구적'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이러한 행태는 당에 대한 '분노'를 느끼고 있던 당원의 입을 통해, 열성적 지지자의 입을 통해, 시민ㆍ사회단체 활동가들에게 흘러갔고, 민주노동당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오피니언 리더에게 흘러갔다. 그리하여 진중권 같은 소중한 사람이 탈당했고, 홍세화 선생님 같은 소중한 분들이 당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는 정당으로 전락했다. 오죽했으면 최장집 교수가 '주체파 때문에 민주노동당 미래없다'라는 표현을 썼을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나라를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노동당이란 '조직'을 민주적으로, 진보적으로, 합리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없는 정치인과 정당이라면 국민 대중에게 권력을 달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분당을 하든, 전면적 재창당을 하든 유일무이한 해법은 다시 '당의 변혁' 그 자체”라며 “우리 자신이 '봄'이 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봄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침없는 고언을 던졌다.
[먼저 본 세상 바꾸는 미래, 고뉴스TV]
지난 10년의 집권기간 동안 교만하고 나태해진 대통합민주신당 못지않게 민노당 역시 현실성 없는 이념놀음과 제도권 정치에 안주해 버렸다.
권영길 후보는 “국민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며 5년 전 틀었던 녹음테이프를 다시 꺼냈다.
하지만 국민들은 ‘헝그리 정신’이 사라져 가는 민노당에게 “행복하냐”고 되레 묻고 싶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했지만 국민들은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민노당은 국민들의 뇌리에서 차츰 잊혀지는 존재가 돼 가고 있음을 이번 투표 결과는 말해준다.
거대한 조직과 9명의 원내 의석수 까지 보유한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혈혈단신으로 대선에 뛰어든 문국현 후보(137만5498표, 5.82%) 보다 낮은 3.01%(71만2121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2002년에 올린 3.9%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권영길 의원 보좌관을 지낸 민노당원 최병천 씨는 이에 대해 “권영길 후보가 문국현 후보에게 처절하게 패배한 것은 단지 '권영길' 후보 개인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이라는 조직 모델이 '유한킴벌리'라는 조직모델보다 대안이 될 수 없음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씨는 20일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민노당의 각종 폐습과 악행들을 고발하면서, “이제 민노당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고언을 쏟아냈다.
“임금체불, 이중장부, 간첩에게 생활비 지급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 자리 먹으려 아귀다툼”
최씨는 “우리는 지난 2004년 총선 이전까지만 해도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투명한 정당이며,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고 소환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명실상부하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민생중심의 정책정당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2004년 이후 원내진입을 통해 당이 '권력의 단맛'을 먹으며 실질적 검증 과정을 거친 이후 그 모든 것이 거짓말임이 확연하게 입증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4년 원내진입 이후 적나라하게 검증된 민주노동당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라고 물으며 “한마디로 말하면 '수구적' 정당 그 자체였다. 다만 외양과 레토릭(수사)만 진보정당이라는 것을 주장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제도권 정당의 역사에서 갖가지 기록을 갱신했다. 몇 가지만 나열해도 얼굴이 부끄러워질 정도”라며 ▶친북 ▶간첩옹호 ▶투명회계반대 ▶임금체불 등을 예로 들었다.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독도에 군대 파견을 주장한 정당이 되었다.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북한 핵 실험을 사실상 옹호한 정당이었다. 그리고 이용대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자위권'을 운운하며 중앙위 회의장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역사적'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어디 그뿐인가? 지구당 폐지가 결정되자 당은 '음성적' 지구당 운영으로 전환하여 지구당-시도당-중앙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당 부서가 '이중장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당내 최대 정파인 주체파와 제1야당인 사회주의파 전진은 투명회계를 반대하며, 국민의 세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하는 '불법적 대중정당 노선'을 지금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다.
상근자에 대한 임금체불과 퇴직금 연체를 당연시 여기는 정당이며, 심지어 당 대회에서 상근자 노조의 단체협약이 가까스로 통과될 정도로 '반(反)노조' 정서를 가진 정당이었다. 그리고 12월 13일 대법원에 의해서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의 '간첩 행위'가 최종 판결났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그를 옹호하는 것을 넘어 지금 현재도 당 재정의 일부를 '생활비'로 지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간첩옹호당'이 되었다.
더군다나 간첩 행위의 내용이 같은 '동지'(?)인 당직자 300여 명의 성향 분류 문서를 북한 당국에 넘긴 것임에도 당 지도부는 여전히 그를 '국가보안법 투사'로 묘사하고 있는 정말이지 대한민국 유일의 '이상한' 정당으로 전락했다.
그리하여, 국민의 눈치를 보는 정치가 아니라 당내 힘 있는 정파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지속했다. 그리고 그 이유의 핵심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 자리를 먹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저급한' 방식의 권력 추구형 정당으로 전락한 것이 명확해졌다.”
“국민에게 권력 달라 말할 자격 없어… '분당'이든 '전면적 재창당'이든”
이어 최씨는 “당이 이 지경이 되어도 당의 지도급 국회의원조차 이러한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라며 “민주노동당의 근본 위기는 '정체성' 그 자체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정체성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얼핏 들으면 듣기 좋은 것 같은 추상적인 말만 3년째 하고 있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라고 폐부를 찔렀다.
최씨는 “'수구적'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이러한 행태는 당에 대한 '분노'를 느끼고 있던 당원의 입을 통해, 열성적 지지자의 입을 통해, 시민ㆍ사회단체 활동가들에게 흘러갔고, 민주노동당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오피니언 리더에게 흘러갔다. 그리하여 진중권 같은 소중한 사람이 탈당했고, 홍세화 선생님 같은 소중한 분들이 당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는 정당으로 전락했다. 오죽했으면 최장집 교수가 '주체파 때문에 민주노동당 미래없다'라는 표현을 썼을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나라를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노동당이란 '조직'을 민주적으로, 진보적으로, 합리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없는 정치인과 정당이라면 국민 대중에게 권력을 달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분당을 하든, 전면적 재창당을 하든 유일무이한 해법은 다시 '당의 변혁' 그 자체”라며 “우리 자신이 '봄'이 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봄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침없는 고언을 던졌다.
[먼저 본 세상 바꾸는 미래, 고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