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도입 된지도 30여년이 되었다.

지금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 숫자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많은 2,500여개의 회사가 있다.

회사가 많은 만큼 사건사고도 다양하고 참 많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이 창업초기에 수 년동안 메뉴를 중심 컨셉으로 창업하여 단기간 동안은 인기를 누리며 성장하다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점포수가 축소되고 결국에는 자취도 없이 소멸해버리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소비자는 항상 발빠르게 변해간다. 변화해 가는 소비자의 트랜드에 적응 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업계에서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 갔다.

초기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을 하는데 있어서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개발하지 못하였거나 또는 경영전략개발의 중요성을 경영주들이 인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자초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창업 1년 뒤, 2년 뒤의 사회적․경제적 환경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단기간에 점포망을 확대하여 이익확보에만 열을 올리다 보니 기업의 방향감각을 상실해버린 결과이다.

지금도 상당수 외식가맹본부 경영자들이 내일의 비전은 버려 둔 채 단기간에 가맹점으로부터 수익을 확보한 뒤 바로 기업을 소멸시켜버리는 형태를 계속하고 있으며, 많은 가맹점주들도 냉철한 판단이나 점포경영에 대한 준비 없이 이러한 포말성의 가맹본부에 투자하여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생각된다.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온 미국의 프랜차이즈에 비하여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들의 경영전략개발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기까지 할 것이다.

지금은 21세기의 사회다. 현재의 시장 환경을 분석함에 있어 이를 과거의 연장선상에서만 행 할 수 없는 여건이 된 것이다.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기초로 하여 현재나 미래를 분석했던 종래의 전략이 통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지금은 미래예측에 있어 선견성과 민감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경영전략이란 전술한 바와 같이 ‘기업성장을 위한 최선의 기본방침을 확립’하기 위하여 기업의 외적조건인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해 그러한 경향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기업의 방침을 정하고 기업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달성해가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필요 불가결한 것이 시장환경에 대한 관심이다

종래에는 환경에 대응하는 일반적인 전략이었으나, 지금은 환경변화에 즉시 응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에는 항구적인 우위를 점하는 업종이나 업태가 존재할 수 없으며, 쉽게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호응하여야 생존이 가능한 사업이 된것이다.

그런데도 환경변화의 예민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현재의 실적에 만족하여 안주하고 있다가 소멸해 버리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떤 환경이 도래되어 어떤 변화가 우리 앞에 전개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따라서 외식 가맹본부경영자는 민감성, 선견성, 예측성을 함양해야 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전략이 아닌 환경에 즉응하는 전략으로 바꾸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경영과 사업방향이 근래 새롭게 변화한다. 한국적인 시스템을 정립해가며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작업들을 만들어가는 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본사가 어떻게 해야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지를 알고 경영전략을 수립 해 나가는 것이다.

아직도 프랜차이즈라는 좋은사업 컨셉을 악용하고 있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짧은 생각들은 2008년에는 경영전략을 명확히 세워나가고 실천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