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 조직개편, '팀제' 단계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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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직개편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08-01-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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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도 조직개편, '팀제' 단계적 도입
경기도 `담당제'→`팀제' 조직개편

(수원=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때맞춰 경기도가 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경기도는 17일 직원별로 사무가 고정된 `담당제'에서 업무 중심으로 인력이 유동적으로 운용되는 `팀제'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팀제'는 실과장이 업무나 프로젝트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운용하는 것으로 신규 업무나 긴급 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의 `담당제'는 직원별로 담당업무가 고정돼 있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인력 배치와 사무 분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이달부터 비전경영기획관과 투자진흥과, 교육협력과, 2청 특별대책지역과 등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가 많은 4개 부서에 과장 중심의 실무형 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부서에 팀제를 시범 운영한 뒤 7월까지 이에 따른 성과를 심층 분석,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직원마다 고유업무가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어 과에 새로운 업무가 생겼을 때 과장이 인력을 조정하고 싶어도 `행정 칸막이'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또 담당간 업무량의 양극화가 심해 한쪽에서는 인력이 남는 반면 사무가 편중된 담당에서는 증원 요구를 하는 등 문제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또 3월부터 실국의 정책개발 기능 강화와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무보직 사무관 등 여유 정원을 중심으로 실국별로 2∼4개의 도정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도정현안에 대한 정책개발과 대응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기존에 각 과별로 있던 서무.회계 등 행정지원 담당을 없애고 실국 단위에서 각 과의 행정 지원기능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담당 업무별 사무량 편중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 관리하기 위해 정원관리 단위를 실국에서 과 단위로 조정, 행정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조직진단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새 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에 맞춰 일하는 조직,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칸막이를 제거해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