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인원, 구체계획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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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체계획 댓글 0건 조회 742회 작성일 08-0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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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인력조정 문제와 관련, "남는 인원을 막연하게 `걱정하지 말라', 이렇게 해선 안된다"며
 
"업무상 필요한 인원은 제자리에 두고 남는 인원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밟아서 들어오도록 한다든지 등의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 참석, "국민들이 볼 때는 인원을 줄이지 않을 바에야 왜 (조직개편을) 했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하고 "막연하게 공무원은 괜찮겠다고 생각하는 것은...(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인수위측이 단순히 공무원 감축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게 아니라 잉여인력에 대해 구체적 활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공무원 인력활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철밥통' 인식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과거처럼 막연하고 추상적인 교육방식으로 해서는 이제 안되며 남는 인원에 대해 교육프로그램을 짜는 게 좋겠다"며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그걸로 끝난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과거에 당이 통합되면 오랜 기간 융합이 잘 안됐다"며 "통합이라는 것보다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일은 융합되는데 사람이 융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조직에서 어떻게 해야 공백없이 융합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당사자들은 적어지는 간부직에서 자리가 많이 줄어서 인사상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국민들 보기에 오히려 부처 통합하는 게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현 부처의 장.차관들을 독려해서 일 위주로 어떤 일에 어떤 사람을 배치하는 게 좋을지, 공정한 생각을 갖도록 부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국.실을 세부적으로 각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 실질적 콘텐츠에 들어가서 검토를 해야 각 부처가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밀하게 짜주는 게 좋겠다"고 말하고 "적극적으로 필요한 곳에 가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의회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