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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인가. 모처럼 서울하늘에 눈이 내린다. 한일은행 행돌이 시절 후배와 날밤 까며 마신 쐐주의 여독이 아직도 全身(전신)을 떠돌건만, 왠지 오늘 같은 날이면 가슴 속 깊이 응어리진 피멍을 토해 내고픈 욕망에 몸서리치는 나를 달랠 길 없다. 노트북을 연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의 존재
10년 세월을 뒤로하고 苦盡甘來(고진감래) 끝에 보수정당 한나라당이 집권에 성공했다. 이름 하여 ‘이명박 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 한나라당의 집권, 즉 ‘이명박 정부’의 탄생엔 노무현 정부의 실정도 한몫했지만, 최대의 원인제공은 박근혜의 功(공)이었다.
‘박근혜’, 오랜 권력의 맛에 취해 세상 변하는 줄도 모르고 구태에 취해 있던 한나라호에,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한 때는 탈당도 불사하며 경각심을 불어넣었고, 두 번에 걸친 대선 필패의 과정에서 다 쓰러진 한나라호를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며 살려 낸 그였다.
한나라호의 진정한 지적재산권자 ‘박근혜’,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기고도 진’ 석패의 아픔을 뒤로한 채 그가 보여준 ‘깨끗한 승복’은, 오염으로 얼룩진 이 ? ざ?정치판에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운 일대 사건이었으며, ‘이명박 정부’를 있게 한 원인이자 ‘정권재창출’의 백미였다.
돌이켜보면,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른바 ‘이명박 BBK 동영상’과 ‘김경준의 귀국’에 따른 이 당선자의 도덕적 결함의 확인에도 불구하고, 이회창씨의 깜짝 등장으로 이 당선자가 최대의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正導(정도)가 아니다!”라는 말로 이 당선자를 늪에서 건져냈다.
그뿐인가. 마지막 순간까지 이회창 후보가 집 앞까지 찾아와 三顧草廬(삼고초려)할 때도, 이를 단호히 배제하고 전국을 누비며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을 위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호소했던 그다. 이렇듯 ‘이명박 정부’의 탄생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박근혜’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들이 한 선택, ‘이명박 정부’를 도와야 한다
평소 내가 알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지금도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인물이라면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분으로 알고 있다. 시쳇말로 “박근혜 전 대표도 사람이다”. 박근혜 전 대표인들 왜? 생각이 없고, 사적감정이 없겠는가!
그렇다면 ! 박근혜 전 대표는 어찌하여 다수 지지자들의 적극적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紫?당선인을 위해 나를 버렸을까? 아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앞서, 국가의 백년대계 앞에 선진대한민국을 향한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을 위해 나를 버렸던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나라당은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을 이어오고 있는 유일정당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혼신을 다하여 한나라당을 살리고자 한 것은, 한나라당을 통해 선친이신 박정희 대통령이 닦아 놓은 대역사의 초석위에 따님인 박근혜의 정성으로 선진한국의 새 역사를 수놓기 위함인 것이었다.
국민이 택한 ‘이명박 정부’ 그런데...초입부터 문제가 터졌다!
이제 喜怒愛樂(희로애락)이 교차했던 대선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가 탄생됐다. 好不好(호불호)를 떠나 우리는 이제 ‘대통령 이명박’과 더불어 ‘한나라호’가 5년 동안 무사히 순항하여 국민이 원하고 박 전대표가 소망하는 새 역사를 수놓아야 한다.
그런데 초입부터 문제가 터졌다. 지난 경선기간 중 박근혜 후보 측의 적극반대와 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완전히 사그라진 줄로만 알았던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공약이던 ‘한반도 대운하’가 수면아래에 잠복해 있다가 이 후보의 당선과 더불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한바도대운하’, 백번을 양보하여 이명박 당선자의 도덕적 결함 등은 대통령 당선으로 국민적 심판을 받은 것으로 치더라도 이것만은 절대 곤란하다. 그뿐인가. 경제와 더불어 당면한 최대난제인 통일과 교육을 담당하는 통일부와 교육부마저 폐쇄 내지는 축소하려 들고 있다.
통일과 교육문제, 지난 정권의 정책적 오류가 있었다면 다시 고치고 손질하면 될 일이다. 특히, 철저히 검증되지도 않고 국민적 우려가 다분한 ‘한반도 대운하’를 당선 일성으로 들고 나와 ? 레グ〕뻔?밀어붙이기를 시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급진보성향 인물 진정한 보수는 품격과 인격이 바탕 해야..
나는 지금도 현재의 부동산 폭등의 主犯(주범)은 이명박 당선자이며, 從犯(종범)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이 당선자의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은 부동산 폭등의 단초였고, 이에 뒤질세라 노 대통령의 ‘지방 신도시’는 전국으로 확산시킨 부채질이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우려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이명박 당선자는 전통보수성향의 인물이 아니다. 富(부)의 정도로만 보수를 논한다면 이명박 당선자는 분명 보수적 인물이다. 하지만 보수란 품격과 인격이 바탕 해야만 진정한 보수인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이 당선자의 富(부)는 대를 이은 원초적 富(부)가 아니라 월급쟁이 CEO과정에서 득한 富(부)이며, 이명박 당선자의 지난 여정과 그동안 이 당선자가 쏟아 낸 정제되지 않고 절제되지 않은 수많은 言行(언행)을 놓고 볼 때,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에 가까운 극진보성향의 인물인 것이다.
둘째, 현재 이명박 당선자? ?보여주고 있는 無所不爲(무소불위)의 불도저식, 막가파식, 노가다식, ‘? ジ?보?리더십’은 그동안 이명박 당선자가 대기업 속 ‘정글의 법칙’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경유착이 활개 치던 시절에 생존의 몸부림을 통해 득한 독하디 독한 리더십이다.
이는 全 國民(전 국민)을 아울러, 지난 정권기의 경제성장과정에서 극도로 심화된 貧益貧富益富(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동서로 찢긴 국론을 통합, 종국엔 통일을 넘어 위대한 선진조국의 초석을 놓아야할 대통령의 리더십으로선 아주 위험한 리더십인 것이다.
한나라당의‘대빵’은 이제‘이명박’ 당내에서 투쟁? 한마디로 소설 같은 얘기
이명박 당선자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엄밀히 다져보면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유권자 대비 득표율 34%로 당선됐지만, 이명박 당선자는 이 보다 적은 30%로 당선됐기에 사실은 그렇게 요란 떨 일도 아닌 것이다.
정황이 이러함에도 이명박 당선자 측은 ‘당권 대권 분리’와 ‘박근혜 전 대표와의 국정동반자 약속’ 및 ‘조기공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겸손은 커녕 오히려 ‘권위’ 운운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밀어붙이기와 ‘당정일체! ’를 통한 ‘한나라당=이명박당=사당화’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니 영~ 아닌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박근혜 전 대표가 진정으로 대한민국과 결혼한 분이 맞다면, 이젠 더 이상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본다. 형제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것이 권력이다. ‘혹시나?’가 사람 잡는다고, 혹시나?에 미련을 두면 그 땐 빼도 박도 못한다.
내가 보기엔, 지금 이명박 당선자 진영은 ‘병 주고 약 주고’식으로 박근혜 진영을 고도의 잔머리로 요리하고 있는 형국이다. 당내에서 투쟁? 한마디로 소설 같은 얘기다. 박근혜 전대표가 지난 10년 동안 한나라당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 이전 흘러간 꽃노래다.
이젠 상황이 다르다. 한나라당은 집권당이 됐다. 현실을 냉정히 직시해야 된다. 시쳇말로 말해 이제 한나라당의 ‘대빵’은 ‘이명박’이라는 것이다. 지난 정치사를 보듯 못 믿을 게 정치인들의 약속이다. 현재 박근혜 측 의원으로 분류되는 이들도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아닌가.
아마도, 박근혜 진영이 당내투쟁 운운하는 것을 보며 이명박 진영은 “떡 줄 놈은 생각도 안하는데! ... 놀고 자빠졌네~”라며 코웃음을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박근혜 전대표가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당내투쟁방식 및 완벽한 명분축적을 엿본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박근혜 대표의 당내투쟁방식은 "No~" 이명박 당선자의 지난 言行不一致를 보라!
이명박 당선자의 지난 言行不一致(언행불일치)와 그만의 독특한(?)성향에 비춰볼 때 이는 박근혜 전 대표의 희망사항으로 끝날 공산이 다분하다. 내가 보기에, 이명박 당선자 측은 최대한 공천시기를 늦춰 ‘경선’이란 올가미 속에 박근혜 측 인사들을 대거 가둬 놓고 확인사살에 들어 갈 것이 자명하다.
그 땐 경선규칙상 (일명 박근혜당 or 이회창당으로)오도 가도 못하고 전원 ‘경선 틀’속에서 몰살하는 것이다. 이른바 ‘박근혜의 씨’가 일거에 몰살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잔머리의 대가들인 이 당선자 측이 전원몰살 시키진 않을 것이다. 여론이 무서워서도 몇 명은 공천을 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열 손가락을 넘기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내가 이명박 당선자 측의 행보를 이렇게 전망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단언컨대 이명박 당선자는 절대로 5년 동안만 대통령을 하고 물러갈 사람이 아니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한반도! 대운하’의 완성이 5년 임기로 되겠는가? 이는 당선일성으로 ‘한반도 대운하’를 밀어 붙이는 데서 엿 볼 수 있는 것이다. 곧 장기집권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4년중임제 개헌 시도해 한나라당 의‘5년 뒤 대통령 박근혜’는 없다
이명박 당선자의 장기집권 구상에는 국민적 명분이 함께한다. 대통령 4년 중임제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전에 정치권에 제안하여 다음 정권에서 개헌하기로 정치권 전체가 정치적 합의 를 이룬 사안이다. 그렇기에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선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명박 당선자 진영은 확실한 내 사람을 공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당내 야당세력으로 남아 이명박 당선자의 불도저식 행보에 사사건건 견제구를 날릴 것이 불 보듯 뻔한 박근혜 측 인물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업은 한번 부도가 나더라도 단기간에 회생이 가능하지만, 국가는 한번 부도나면 자손만대의 고통이 따른다.
다른 이유는 제치더라도 ‘한반도 대운하’는 환경문제 이전에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극대화 시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영원히 물속에 빠뜨릴 위험성이 다분하다. 이! 젠 박근혜 대표의 결심이 필요할 때다. 한나라당 내 역할은 중국특사를 끝? 막?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박근혜 대표는 당을 위해 할 만큼 다했다. 이는 당원들도 알고 국민도 알고 하늘도 아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가 맞다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이미 이명박당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나와 ‘이명박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한반도 대운하’의 위험성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도 강력히 지적했고 명분도 있다. ‘한반도 대운하’는 남북으로 찢긴 것도 모자라 분열된 동서를 다시 가르고 대한민국을 죽음의 늪으로 인도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결코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여 바르게 인도할 적임자는 박근혜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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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적임자는 박근혜 뿐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 바람을 불렀던 때를 돌아본다. 창당대회는 선거법에 구속받지 않는다.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한 거센 朴風(박풍)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를 거쳐 서울의 잠실체육관에서 수십만이 운집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로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1월 안에는 결심하고 늦어도 3월 초순엔 순수한 박근혜 만의 색깔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완성해야 한다. 대국민성명서 발표를 통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한반도대운하'를 앞세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이제 나를 버리고 허허벌판 황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심정을 국민앞에 절절이 호소해야 한다. 이는 박근혜 만이 할 수 있는 결심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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