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 하영일 동지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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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모 댓글 0건 조회 1,481회 작성일 08-0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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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벗 고 하영일 동지 1주기 추모제

 

2008. 1. 22. 14:00~ 민주노총 경남본부 3층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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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영  영상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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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영일 동지의 대학시절,공무원노조 시절 등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였다

 

 

민중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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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업회 경과보고 (사회자-하영일 동지 추모사업회 사무국장 안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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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낭송(마산시지부 성명숙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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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업회 회장 인사(이병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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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일 동지는 투쟁의 승리를 가져오도록 음지에서 역할을 했다. 그가 염원했던 민중평등 세상이 되도록 함께 했으면 한다"

 

 

추모사1(민주노동당 권영일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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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주었던것 같다. 하영일 동지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 함께 하자"

 

 

추모사2(민주공무원노조 경남본부 박이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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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일 동지는 공무원이 바로서면 나라도 바로 선다고 했다. 많은 책임을 느낀다"

 

 

유가족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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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평소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것이 더 미안하다.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추모공연(마창환경연합 감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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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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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솥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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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정헌재 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지부장, 위원장, 조합원 동지들이 참석해 주셨으며 전국민주공무원노조에서 추모제를 위해 2백만원을,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산청군공무원노조 등에서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추모시>

너의 길 위에 울며 서다

     -하영일 동지여 편안히 가시길

                                      이성렬



너의 발자국은

또 하나의 길이 되어 세상과 만난다


낮은 곳에 임했으매

꿈은 더욱 높고 빛났다


저 앉은 자리에서 숨만 고르다가

마침내 온 들판을 뒤덮고 마는 민들레처럼

질기게 살리라 하더니

좋은 세상

기어이 보고야 말리라 하더니


그래...

육신과 함께 스러져간 너의 꿈이 우리도 서러웠다


초라한 오늘,

가슴 텅 빈 영혼들만 서성이는 숨죽인 거리에

더 이상 촛불은 타오르지 않는다

흐트러진 신념과 대오는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톱 같았고

힘차게 나부끼던 깃발은 바람을 잃은지 오래다


우리는 부끄럽다

네가 피땀으로 일구었던

땅 한 평의 자유와 소중한 가치앞에

작은 차이를 놓고 벌이는 말다툼들이

말없이 돌아서는 사람들의 처진 어깨가

온 몸을 던져 세상을 사랑했고

가진 것 다 내놓고 몸뚱이마저 불살라

죽음 앞에서 조차 당당했던

네게 참 부끄럽다


아프게 살다 간 사람아 

이제 편히 떠나라

生이 다한 자리에

이제 命이되어 옮겨 붙을

너의 꿈만 두고 가라


아픔과 설움은 너의 것만은 아니다


(띄움)

살갑던 피붙이들

버성긴 매듭일랑 단단히 엮어주고

철없이 웃자란 절망일랑

꼬옥꼭 밟아주고 가라


못난 놈들이라 욕하거나 슬퍼도 말아라

가슴에 담아두지 말아라 걱정일랑 말어라


오늘 하루쯤만

목놓아 울어본들 어떠리


우리도 한때

너와 함께

목숨을 걸고

무서운 사랑을 해 본 놈들이 아니냐

 

 

 

 

2008. 1. 23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