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카리스마 빛난 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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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리스마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08-01-26 12:13본문
이보다 더 카리스마 빛난 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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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심경고백을 했다. 나훈아(본명 최홍기)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세간에 불거진 괴루머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하게 주장한대로 그를 둘러싼 진실여부는 좀더 치열한 취재를 통해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나훈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을 상대하는 내공이 적어도 국내에서는 범접할만한 상대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진실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보여준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나훈아는 진정한 ‘쇼(Show)의 달인’이라고 할만하다.
◆스테이지#.1 최초 10분, 기선을 제압하라 공연이나 영화나 드라마나 처음 10분이 가장 중요하다. 10분 안에 시선을 사로잡고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그 작품은 관객들의 시선을 계속 잡아두기 힘들다. 나훈아는 등장하자마자 어느 때보다 비장하고 엄격한 표정으로 “대한민국 언론은 대우하는 정서가 없다. 끝까지 질문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취재진들은) 끝까지 들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해 관객(취재진)들을 자극했다. “(여기 모인 기자들 중) 40세가 되지않은 사람은 내가 노래를 시작할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괴루머를 보도한 기자들에 대해 “다른 사람이 썼기 때문에 썼다면 방조자다. 한 줄도 안 썼어도 방관자다”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다소 자극적인 발언들이 쏟아졌고 시선끌기에 성공했다.
◆스테이지#.2 밀고 당기기 부드러운 카리스마 나훈아는 본격적으로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을 해명하기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취소건, 잠적설 관련 보도들에 대해 조곤조곤 해명했다. 슈퍼스타도 무대에서의 긴장감과 창작에 대한 고통을 느낀다는 이야기와 두려움에 대한 심경고백이 이어졌으며, 그럴수록 더 겸손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나훈아의 표정은 훨씬 밝아졌고 초반의 적극적인 공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공연과 꿈을 설명하며 전라도 남원에서 뱀사골로, 뱀사골에서 경상도로 도보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를 전할 때 나훈아의 표정은 기자회견장 보다는 토크쇼나 공연 중 막간에 담소를 나누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여유있고 차분해졌다. 하지만 그런 자신이
“남의 마누라를 탐했다던지, 가정을 파괴하는 마음이 눈에 눈꼽 만큼만 있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집에 키우는 개XX다”라는 과격한 표현을 중간중간 사용하며 긴장을 늦추지못하게 했다.
◆스테이지#.3 충격요법 “벗어보여야 믿겠냐?” 나훈아의 기자회견은 다소 심심해지는 것 같았다. 나훈아의 언어는 유려하고 비교적 품위가 있었지만 어디를 여행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들이 주요 관심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훈아 기자회견을 생방송 중계를 하던 YTN과 YTN스타 중 YTN은 중계를 중단하고 날씨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나훈아가 장내 분위기와 흐름을 읽고 있엇던 걸까. 순간적으로 나훈아는 회견장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갔다.
순간 장내의 집중력은 최고조로 달아올랐고 놀란 기자들의 플래쉬가 쉴새없이 터져 나왔다. 테이블 위에 우뚝 선 나훈아는 “벗어보여야 믿겠냐?”며 이글대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나훈아는 진짜로 벗을 태세로 바지춤을 풀어 헤쳤다. 기자회견장을 감싼 흥분은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나훈아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됐지만 ‘보여주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스테이지#.4 감정과 정서에 호소하는 감동적인 피날레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아오르고 감정이 격해질대로 격해진 나훈아는 글래머 여배우 K로 지목된 두 배우를 언급하며 "나보단 후배 배우들이 더욱 황당무계한 피해를 봤다. 펜대가 이 두명의 여배우를 죽인 셈이다"고 격분했다. 나훈아는 "그 여배우들은 아직 결혼 전인데 얼마나 황당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아니면 그만이고 맞으면 한탕한다는 보도가 나를 비롯해 두명의 여배우를 죽이고 있다. 이니셜보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키는지 알지 않느냐"고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차라리 이름을 밝히면 두 사람이 아닌 한사람만이 힘들었을 것이다"며 "정확하지 않은 이니셜에 선의의 피해자가 더 생겼다. 이래서는 절대 안된다. 나는 괜찮지만 김혜수 김선아는 제자리로 돌려놓아 달라"고 호소했다.
본인에 관련된 루머 해명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전달하던 나훈아가 감정적으로 격한 표정, 목소리로 두 배우를 감쌀 때 그의 인간적 매력과 남자다움을 극대화됐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감정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했다.
약 한시간 가량 진행된 나훈아 기자회견은 단순히 나훈아의 지명도 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중도를 극단으로 끌어올리는 철저한 연출이 돋보였다. 그것이 나훈아의 말대로 애초에 전혀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의 카리스마와 대중을 사로잡는 본능적인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자리에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
이것은 기자들의 자질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