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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은 흘러야 한다! 이기영 호서대 교수가 부르는 한강은 '흘러야 한다'. | ⓒ 김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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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편의 시사만화와 환경 노래를 소개합니다.
설 연휴동안 5분만 투자해 이 만화를 본다면 여러분은 이명박 운하를 10년 동안 연구한 100명의 학자들보다 더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처럼 만난 친지분들과도 운하에 대해 보다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겁니다. 또 52세 지천명을 넘어선 한 교수의 노래에는 '불도저 운하' 앞에 풍전등화처럼 놓여있는 우리의 4대 강을 살리기 위한 혼이 담겨있습니다.
(가칭)운하저지국민행동은 손바닥만 한 만화 책자를 6만부 발간해 귀성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말로만 그쳐도 좋은 유일한 것-한반도운하' 제하의 이 만화는 하유진 작가가 지난해 <오마이뉴스> 사이트에 올린 만화를 일부 개정보완한 것입니다. 하 작가는 만화에서 이명박 운하를 둘러싼 각종 쟁점과 찬성론자들의 허구적 주장을 날카롭게 파헤쳤습니다.
우선 한번 만화부터 보시죠.
운하저지국민행동이 지난 4일 연 '운하백지화를 위한 시민사회 활동방향과 과제'란 주제의 대화마당에는 아주 특별한 교수가 기타를 들고 참석했습니다. 이기영 호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교수.
이 교수는 150여 명의 전국 시민사회활동가들이 모인 이날 대화마당에서 자신이 작곡한 '한강은 흐른다'란 제목의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이 노래는 서울대 교수직을 정년퇴임 한 오세영 시인이 작사한 곡입니다.
그는 "민주화 시대에 아침이슬을 부르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던 생각이 난다"면서 "그때 우리에게 용기를 준 힘의 원천은 아침이슬이라는 노래였는데, 이 노래는 이명박 운하에 맞서 한강이 온전하게 흘러야 한다는 취지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 '대학가요제'에 출전했고, 심수봉씨가 자신의 바로 뒷번호였다"는 그는 "학업을 위해 유학을 갔다 왔고, 몇십 년이 지난 뒤인 오늘에서야 첫 음반을 냈다"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영강을 사랑하는 이 교수, 그가 온몸으로 부르는 이 노래를 귀성객들에게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