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철야 워크숍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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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크숍 댓글 0건 조회 1,416회 작성일 08-02-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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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밤 인수위에서 새 정부 조각 명단을 발표한 뒤 곧바로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향했다. 교육원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30분.

이미 그곳에는 15명의 장관 후보자와 이미 내정된 청와대 수석,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들이 모두 모여 이 당선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관 후보자들은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버스 한 대에 태워진 뒤 곧바로 과천 교육원으로 이동해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 당선인이 철야 워크숍을 열겠다고 소집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장관 후보자들에게 “25일 취임 이전에 자기 업무에 관해 완벽하게 준비해 달라”는 말부터 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의를 계속 하겠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조각 발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과정은 예측됐다”며 “어렵다고 해서 한시라도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당선인은 장관 후보자들에게 “공직자 보고만 들어선 살아 있는 정책이 안 나온다”며 “현장 확인을 많이 해 달라”는 업무 지침도 내렸다. 그는 “여러분의 (국회 인사) 청문회는 27~28일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예상대로라면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도 새 정부 출범 뒤 2~3일 정도의 국무회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다음은 이 당선인의 발언 요지.

“밤중에 와 (워크숍 같은 것)하니 젊은 때 생각날 거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고생하면 국민이 편해질 거다. 과거 국무회의에 (서울시장 자격으로) 8개월 참석했는데 부처들이 (서로) 벽에 가려져 있더라.
 
내셔널 어젠다(국가적 과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밤새워 토론하고 결론을 내야 한다. 새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에서 6%로 수정했지만 어떻게 서민에게 열매가 돌아가는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