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여겨 볼 부탄의 ‘행복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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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지수’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08-02-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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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여겨 볼 부탄의 ‘행복지수’ -

‘국민총행복량’은 원래 부탄의 지그메 싱계 왕축 왕이 국가정책을 총괄하는 지침으로 만들어 낸 개념이다.
이것은 부탄의 정신문화와 현대문명의 균형에 국가의 진로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네 개의 원칙,
1)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사회, 경제의 발전,
2) 문화가치의 보존,
3)자연 환경의 보존,
4) 바른 정치 운영--
이 네 가지 원칙이 있다.
 
부탄은 현대 물질문명의 유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다만 그 대상과 속도를 적절하게 조정하기를 원한다.
 
1970년대 초부터 완만한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부탄의 대부분 지역은 아직 전기도 도로도 현대적 통신수단도 없다.
 
이것은 국가적 선택의 결과이다. 이 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쪽에 속한다.
역사의 궤적과 자연 조건이 전혀 다른 한국과 같은 나라가 부탄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부탄의 ‘국민총행복량’은 사람의 행복이 반드시 앞뒤를 가리지 않는 물질적 부에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부탄의 경우가 반드시 역사의 후진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다.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국토의 좋은 산수를 손상함이 없이 보존하고 있는 나라가 부탄이다.
 (예상되는 막대한 관광 잠재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관광개발을 최대한 제한하고 있는 것이 이 보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 인류가 부딪히게 될 가장 큰 시련은 에너지와 자원의 고갈과 환경 파괴에서 오는 문제이다. 이 시련에 가장 과학적인 대처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가 부탄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여 우리가 부탄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도 그만큼은 앞뒤를 살피고 미래를 내다보며 다음 세대의 삶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새정부가 참으로 행복한 미래의 사회를 내다보고자 한다면,
경제를 살리도록 노력하되,
 
그것이 여러 과제의 스펙트럼-사회 병리의 치유,
또 장기적으로는 생태친화적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을 포함하는,
크고 복잡한 과제 영역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