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때문에…” 공무원 해외출장.연수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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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율 때문 댓글 1건 조회 1,383회 작성일 08-10-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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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때문에…” 공무원 해외출장.연수 ‘찬바람’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26일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연맹총회’에 참석하려던 인원을 애초 6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건강도시와 관련한 벤치마킹을 위해 이달 중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공무원을 보내려던 계획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고, 오는 24-26일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World Heritage City) 아시아.유럽총회’ 참석인원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처럼 환율 변동의 폭이 심해지면서 경북지역 각 자치단체가 예정됐던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나 연수 계획을 축소·변경하거나 보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 경북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도는 올연말까지 예정됐던 65건의 공무원들의 외국출장을 전면 보류하고,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실시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 및 산하 각 자치단체는 취소가 불가능한 외국출장·연수의 경우 공무원에게 미화 1달러 당 우리돈 1100원의 환율을 적용해 여비를 제공하기로 하고 환율 인상에 따른 초과 금액은 당사자가 부담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다.
 또 포항시는 일본 후쿠오카 현지에 아파트를 임대하고 시청 버스를 이용해 연수대상자들은 부산으로 실어나르는 등의 방법으로 공무원 1명의 4박5일 일본 연수비용을 29만원선까지 끌어내렸다.
 이 밖에 구미시는 5급 이상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될 수 있는 대로 억제하기로 방침을 세웠고, 문경시도 외국출장·연수 관련 지원범위를 축소하거나 인원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환율이 너무 올라 확보한 예산으로는 출장·연수 경비를 충당할 수 없어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됐다”며 “각 자치단체에도 외화 절약을 위해 해외출장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