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바탕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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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 본바탕 댓글 0건 조회 624회 작성일 08-03-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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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바탕이 문제다. 그것을 피어내야 한다.
생명은 스스로 피어나는 것이다.

같은 생명이 피기에 따라
잎이 되고,
꽃이 되고,
동물이 되고,
사람이 되고,
노래 · 춤 · 학문 · 영이 된다.

사람의 생명은 그 됨이 과일과 같다.
겉에 아름다운 과피果皮가 있고,
그 다음 맛있는 과육果肉이 있고 맨 속에 씨가 있다.

껍질이 곱지만 그것은 눈을 끌자는 것뿐이지,
먹을 때는 벗겨 버린다.

그러나 맛있는 살을 다 먹혀도 아까울 것이 없다.
그것은 본래 주잔 것이다.

먹는 놈 저는 도둑질로 알고 먹었지만
씨 편에서 보면 먹히우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그 씨를 땅에 던져 줌을 얻기 위해서다.

아무리 잘 먹어도 씨는 못 먹는다.

씨는 도둑질 못 한다.

도둑질할 필요 없이
도둑질하려도
할 수 없는 것이 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