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철저한 경쟁체제 도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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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쟁체제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08-03-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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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정교사로 근무했고, 최근엔 고교 기간제 교사를 지냈다.
 
현재 학교 현장의 교사 처우는 '철밥통'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대우에, 자녀학원비, 가족외식비, 심지어 가전제품구입비까지 지원 받고 있다.
 
임신하면 3년간 자유롭게 휴직할 수 있고, 3차례까지 여러 명목으로 눈치 보지 않고 휴직할 수 있다. 수업은 주 18시간만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직장이다.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학교 옆 뒷산에 등산도 다니고 인터넷 바둑도 둔다. 엄연히 근무시간이지만 그렇게들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학원 다니며 공부해 교사가 되고, 전교 1등이 교사가 되려는 이유는 바로 이런 편함과 평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퇴직하면 죽을 때까지, 본인이 죽고 나서는 배우자가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다.
 
 지금 이 나라에서 교사처럼 그 정도 일하고, 그 정도의 대접을 받고, 그만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아마 교사들은 학원강사보다 실력이 더 좋았기 때문에 임용고사에 붙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계발에 힘을 쏟아 온 학원강사들의 실력이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교사들도 철저한 경쟁을 통해 스스로 알아서 실력을 키운 사람만 살아남도록 해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