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논의는 결국 정치로 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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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의 댓글 0건 조회 780회 작성일 08-03-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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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의는  결국 정치로 귀착된다.
 
물질 만능주의는  끝내 허무주의로 이어져  인간불신과
퇴폐풍조의 만연으로 허물어 진다는 생각이  유심론을
견지하는  유학의 기본이념이다.
 
조선조 성리학의 그 혹독함도  고려시대 불교의 난잡함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하면  쉽게 수긍이 된다.
 
프로테스탄트 통치 60년 헌정사에서  주자학의 적폐라고
나열되는 사항들은  대부분 성리학 문벌에 기생하는 크리스쳔들의
정체성 혼란에  그 원인이 있다.
 
즉  철저하게 개인주의 적이지 못하기에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그렇다고 공동체 윤리를 실천하는 것도 아닌 시정잡배들이
지도자 연하는 총독정치의 흙탕물을  고스란히 뒤집어쓰며
죄인처럼 숨죽여 왔다.
 
요즘 젊은세대들의  조선왕조 비판과 주자학 매도의 내용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제후국의 숙명과  단일문화권의 특수성을
도외시 한  서구사상의 맹목적 수용에  기인한 바가 크다.
 
쉬운 예로  우리의 보신탕 문화를 비판하는 것도  유목민족의
정서를  농경민족에게 강요하는 것에 불과하며
삼강오륜에서  부부유별을 남녀차별이라  해석하는 것도
무지의 소산이다.
 
내외간에 공대를 하는 것은  반가의 법도였으며
지아비와 지어미 사이에 분별이 있어야 함을  가르치는 것인데
이는  요즈음 새롭게 남녀의 생리적 차이를  인정하는 흐름과
일치한다.
 
한일합방의 원죄 역시  제후국의 숙명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면
문민통제의 원칙을 실천한 성리학이  모든것을 짊어져야 할
사항은 아니다.
 
성리학이  유학의 전부는 아니다.
성리학은  유학의 발전과정에 있어서의  시대사적 단계일 뿐이다.
그리고  성선설 우주관은  단일민족  중앙집권 국가에서
실현가능한 사유체계이며  자연스럽게  다민족 봉건국가 에서는
성악설 우주관이  불가피하다.
 
고려왕조에서 조선왕조시대  그리고 대한민국 으로의 왕조교체를
진보와 보수  그리고 유물론과 유심론,  외래종교와 토착종교와의
정권교체로 해석한다면  의미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