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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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요일 댓글 0건 조회 727회 작성일 08-03-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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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으로써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직원인데 매일 경찰서다 조사계다 불려다니고

 

그 난리통에도 간간히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는 따뜻한 차를 건네며 친절히 웃으면서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업무처리를 위해 휴일인 어제도 출근해서

 

자장면하나 시켜먹고 일하다가 오후늦게서야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직원들 앞에서는 용감한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잘버텨내고 있지만

 

어디 그직원 속이 속이겠습니까.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에서 혼자 숨죽여 눈물만 닦아내고 있습니다.

 

이글을 적고 있는 저도 그막막함이 전해오는듯 눈물이 흐릅니다.

 

같이 있는 직원으로써 그동안 좀 더 신경써주었더라면

 

그 많은 업무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도와주었더라면

 

사무치게 후회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던 이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고싶은데 모자라는 소견으로 도울방법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저도 어느분 처럼 공무원이라서 죄송합니다.

 

옆에서 후배직원 잘 보살피지 못한거 잘못했습니다.

 

우리 직원 좀 도와주세요. 아니 우리직원 좀 살려주세요.

 

그 착한 심성으로 그 열심히 하는 자세로 조금더 많은 시간 좀더 많은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안타까운 마음에 주제도 없이 내용도 없이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