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걸리던 승진 11년까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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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승진 댓글 2건 조회 1,494회 작성일 08-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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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연공 서열 파괴, 능력 위주 발탁’ 인사 원칙이 하위직까지 파급됐다.

서울시는 6급 이하 승진자 515명을 확정, 발표하면서 “시 공무원 인사 기준이 연공 서열에서 대시민 마인드와 성과·능력 중심으로 명확히 이동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하위직 인사도 지난 연말 국장·과장급과 지난 2월5급 팀장급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실적 위주의 과감한 발탁 승진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이 많은 기피 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을 승진시킨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 안에서 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파격적으로 단축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시 행정직의 경우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기간은 최근 3년 평균 8년10개월이었으나 이번 인사에서 정보화기획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권혁영씨가 4년8개월 만에 승진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발탁 승진 사례를 가리켜 “인사고속도로가 개통한 것”이라며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20년 가까이 걸렸던 것이 이번 인사를 통해 11년까지 확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항도 행정국장은 “서울시 공무원에게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고속도로’는 이제 상상 속의 구호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 됐다”며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전 직급에 뿌리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