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오지' 경북 북부권, 관광메카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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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08-04-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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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오지' 경북 북부권, 관광메카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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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리조트등 민간 투자 러시
뛰어난 자연경관에 수도권 접근성도 좋아져
소백산 기슭에 위치한 경북 영주시 아지동 판타시온 리조트 조성현장.
올 여름 워터파크 개장을 목표로 현재 부지조성과 콘도 건립, 물놀이시설 공사 등이 한창이다. 현장 한 켠에는 조립을 기다리고 있는 물놀이 기구들이 쌓여있다. 현재 공정은 40%정도.
이앤씨건설㈜이 조성중인 판타시온 리조트는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ㆍ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만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4계절 워터파크’를 비롯해 15종의 물놀이 기구, 콘도, 타운하우스, 컨벤션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구 12만명의 소도시 영주는 올 여름부터 대거 몰려올 ‘피서객 맞이’로 벌써부터 들떠 있다.
폐광이후 침체를 거듭하던 인근 문경시도 국군체육부대 유치와 STX 문경리조트 조성, 영상복합도시 건설, 서울대병원 연수원 유치 등 ‘겹경사’를 맞으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경북 북부권에 도로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광ㆍ레저 부문의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부 북부, 관광메카로 환골탈태
경북 북부권은 경북도 전체 면적의 57%을 차지하고 있지만 외부와 차단된 지역적 한계 때문에 그 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그래서 한 때 170만명에 이르던 인구도 현재 70만명으로 크게 감소됐다.
그러나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청원~상주간 고속국도 등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경북 북부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광ㆍ레저와 관련한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의 낙동강 운하 계획은 북부권 지자체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지자체마다 내륙도시의 한계를 벗어나 물류와 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상이 활발하다.
문경 영상문화복합도시 개발사업 착수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오는 7월 개장
국내 최대규모 워터파크등 들어서 관심
예천선 한계농지 활용 대중골프장 추진
◇문경 '관광레저복합도시' 기대=전국 석탄 매장량의 4%를 차지했던 문경은 탄광산업이 쇠퇴한 이후 급속히 쇠퇴했다. 1980년대 16만이 모였던 인구도 현재는 8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기업체, 골프장, 콘도ㆍ리조트 등 각종 민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기본협약을 체결, 올해 사업에 착수하는 '영상문화복합도시' 건설은 문경을 '관광레저 복합도시'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모두 2조6,000억원의 막대한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우선 1단계로 오천ㆍ새재지구에 영상테마파크와 영상학교, 영화·뮤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고, 이어 2단계로 하내지구 등에 휴양단지와 종합영상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문경에는 또 오는 2011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이전에 따라 25개의 국제 수준급 경기장 건설로 4,000억원 가량의 건설경기 부양 효과는 물론 1,500여명의 인구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6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연수원 건립(2010년 완공 예정)도 상당한 상주 및 유동인구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치한 STX 문경리조트는 8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상 10층 200실 규모의 리조트가 연내 건립될 예정이다. 문경시가 지난 10년간 철로자전거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한 결과 지난해에는 450만명의 관광객들이 문경을 찾아 관광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골프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 수업 등과 함께 전문적인 골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골프 대안학교'도 추진중이다. 순수 민자사업으로 27홀 골프장, 강의동, 기숙사, 골프연습장 등을 건립하게 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지난달 민간사업자와 문경시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주 국내 최대 워터파크 등 조성=판타시온 리조트는 박찬성 이앤씨건설 대표가 고향인 영주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이뤄졌다.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21만7,450㎡의 부지에 지상 10층(지하3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4계절 워터파크'는 물론 15종의 물놀이 기구, 콘도(804실), 타운하우스(137실), 컨벤션센터(2,000명 동시 수용)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인근에는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도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함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리조트 조성에는 600여명이 현장인력이 투입되고 있는데 월급날이면 영주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NF3) 생산기업인 소디프신소재(대표 하영환)의 공장 증설은 대표적인 투자유치 사례. 소디프신소재는 영주시 가흥농공단지에 1,000억원을 투입, 특수가스 생산시설 규모를 당초 900톤에서 2,500톤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오는 2011년까지 3,000톤 규모의 추가 증설도 추진중이다. 이 업체는 현재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에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북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투자유치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봉화, 파인토피아 전원마을 조성=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했던 봉화군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 유치를 위한 '파인토피아 전원마을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봉성면 외삼리 부랭이마을에 도시 은퇴자들을 위한 전원마을이 조성된다. 단독주택 47가구를 포함해 고급 빌라형 아파트 등 모두 561가구의 은퇴자촌이 조성된다.
◇예천, 한계농지 활용해 전원마을ㆍ골프장 조성=경북 예천군은 쓸모 없이 버려진 한계농지를 활용, 민자를 유치해 전원마을 및 대중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원마을 내에는 승마ㆍ레프팅ㆍ산악자전거ㆍ강수욕장ㆍ삼림욕장 등의 레저시설도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