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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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수 댓글 0건 조회 767회 작성일 08-04-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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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