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도청구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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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심이 댓글 2건 조회 1,872회 작성일 08-10-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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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비가와서 가뭄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겠구나
하면서 비를 맞으며 구내식당에 갔다.
 
도착하는 순간 어어!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평소 뱀꼬리같이 길게 줄을 서야했는데 오늘은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비를 맞으며 줄을 설 밖에야 차라리 밖에 나가서 한그릇 띄우는게
낫겠다 싶어서 였겠지...
 
식당에는 외부 손님들만 가득차고, 직원들은 모두 밖에 나가고
희한한 식당이 아닐 수 없다. 이 참에 식당 이름을 도청식당으로
바꾸고 안내간판을 도청 정문에 메뉴표를 기재하여 붙이는 것은
어떤지?
 
아무리 도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한 것 같다.
그렇다고 표가 더 나오는 것도 아니다. 직원들을 밖으로 내몰고
외부 민간인들 하고 잘 해봐라.
요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밥을 먹는게 아니라
스트레스만 먹는다.
 
민간인들에게는 시간을 별도로 정하여(12:30부터) 시행해도 얼마든지
된다. 직원들의 불편은 없어야 조직이 활성화 되는 게 아이가...
할 말은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