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최고가 ℓ당 2000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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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댓글 0건 조회 784회 작성일 08-05-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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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최고가 ℓ당 2000원 넘었다

 
서울 강남 지역 주유소들도 상당수 1900원대
-경유 최고 가격은 1879원
-강남권 주유소들 "일부 20%까지 매출 줄어"
국내 주유소에서 파는 일반 휘발유의 최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8일 주유소 정보사이트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전날 제주시 추자면에 위치한 Y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주유소는 한반도와 제주도 사이의 섬에 위치해 지리적 특성상 기름이 다른 곳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주유소들도 휘발유 가격이 ℓ당 1900원을 넘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G 주유소는 지난 6일 조사한 휘발유 가격이 1939원이었다. 경유의 경우 이 주유소가 ℓ당 187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 강남 지역 주유소들도 지난 2일 현재 1900원대에 휘발유를 팔고 있는 주유소가 8개나 됐다. 그러나 이들 강남권 주유소의 경우 이번주 들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추가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휘발유 가격을 1910원선에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ℓ당 1909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는 강남 지역의 G 주유소 관계자는 "벌써 40~50원은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매출 감소 때문에 올리지 못하고 제살 깎기 식으로 기름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 지역 주유소의 경우 기름값 상승으로 매출이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씩 감소했으며 일부 주유소는 15~20%까지 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 땅값만 600억원인데 기름값이 더 올라간다면 더이상 주유소를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손실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 평균값은 1745.88원, 경유 평균값은 1686.53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