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도 지방직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 동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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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직 댓글 0건 조회 1,287회 작성일 08-05-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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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그동안 시·도별로 각각 실시해온 7·9급 지방 공무원 채용시험을 올해부터 12개 시도에서 행정안전부가 출제한 동일한 시험문제로 연 2회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시 실시하는 시험에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12개 시·도가 참여한다.

다만, 서울, 경기, 경북, 경남은 자체에서 별도로 출제하는데, 7월 20일에 시행하는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날 시험을 실시한다.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해부터 국가직 7·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면서 수험생들로부터 지방공무원 시험도 공개요청이 있어 왔는데, 출제 여건상 문제 공개가 어려운 지자체가 행정안전부에 문제 출제를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출제하는 과목은 일반행정직 12개 전체 과목(7급 7과목: 국어(한문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 9급 5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과 기타 직렬의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이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는 시·도별로 문제를 출제하여 각기 다른 날에 시험을 시행했지만, 올해부터는 5월 24일과 9월 27일에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또한, 그동안은 한 수험생이 여러 시·도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미리 한 지역만 골라서 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것으로서 1인당 응시기회는 줄어들었으나 합격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이번 5월 24일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행정안전부가 출제한 문제지를 갖고 나갈 수 있고, 문제와 정답가안은 시험이 끝난 후 공개되며, 7일간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받아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최종정답이 확정된다.(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험생이 받는 시험지에 공고된다)

이처럼 지방공무원 시험도 공개됨으로써 부정확한 문제에 기초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 시험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줄어들고, 시험 후 자신의 성적과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의 알권리 충족으로 수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방시험에 응시하는 장애인에게도 국가직 시험과 동일하게 확대문제지가 제공되는 등 장애인 수험생들의 수험편익이 한층 강화된다.

이와 같이 필기시험은 행정안전부가 출제하고, 각 시·도는 면접시험을 집중 관리하는 중앙-지방간 협력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출제부담이 줄어든 각 시·도는 면접시험 등을 통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시험역량을 집중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시·도가 동일한 시험과목을 중복하여 출제함에 따라 소요되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번 시험의 출제 경향과 관련하여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가직 출제 경향을 기본으로 하되, 지방의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임을 감안하여 그간의 지방직 출제 경향 및 지방공무원의 업무특성을 고려한 문제를 적절히 가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출제하는 과목으로 시험을 치루는 12개 시·도의 전체 채용예정 인원은 7급 60명, 9급 2,941명이고 응시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7급 2,722명(경쟁률 45.4:1), 9급 95,041명(경쟁률 32.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