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진 성금 모금' 조작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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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권보고 댓글 0건 조회 1,601회 작성일 08-05-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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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진 성금 모금' 조작 영상 공개

성금 1위는 대만부자, 중국 부자는 생색만

등록일: 2008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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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쓰촨 지진성금 모금에서 대만과 중국이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대만 부호의 성금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TV화면
[대기원] 이번 쓰촨 지진성금 모금에서 대만과 중국이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 중공이 광둥의 한 중학교에서 성금모금을 연출시킨 장면이 들통 나 ‘성금모금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만 부자들은 이번 쓰촨 지진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타이쑤(臺塑), 훙하이(鴻海), 위안둥(遠東), 위룽(裕隆)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모금액이 이미 30억 타이완달러(1020억원)에 달한다. 반면 중국 부호들의 기부액은 33백만 위안(50억원)에 불과해 중국 네티즌들조차 “중국부자들은 위선에 찬 냉혈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왕융칭(王永慶) 타이쑤(대만플라스틱그룹)회장이 4.5억 타이완달러(153억원), 궈타이밍(郭臺銘) 훙하이그룹 회장이 2.7억 타이완달러(92억원)를 기부했다. 총자산 1700억 타이완달러(5.8조원)의 왕회장은 전 재산의 378분의 1을, 총자산 1900억 타이완달러(6.4조원)인 궈회장은 전 재산의 704분의 1을 기부한 셈이다.

이에 반해 중국 부호들의 기부는 인색하기만 하다. 중국 최대 여성갑부인 양후이옌(楊惠妍) 비구이위안(碧桂園)회장이 300만 위안(4억5천만원), 판스이(潘石屹) SOHO 차이나 회장이 200만 위안(3억원)을 기부했다. 총자산 1140억 위안(17조)인 양회장은 전 재산의 37000분의 1을, 총자산 270억 위안(4조원)인 판회장은 전 재산의 13000분의 1을 기부한 셈이다.

양안 부자들의 기부액은 2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서로 다른 태도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부동산 부자들은 인성이 없고, 혐오스럽다”는 비난과 함께 “왕융칭은 금처럼 빛나는 영혼의 소유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광둥의 한 중학교에서 성금모금을 연출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해당학교 학생이 촬영한 화면을 보면 우선 선생들이 줄을 서 모금함에 성금을 집어넣는다. 그 장면을 촬영한 관계자는 상자에서 성금을 다시 꺼내 교사 두 명에게 다시 집어넣도록 한다. 또 다시 성금을 꺼낸 교사들은 학생들을 동원하여 성금모금장면을 다시 연출하여 촬영한다. 이를 몰래 촬영한 학생은 이를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모금활동”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푸젠성을 순회중이던 올림픽 횃불 릴레이 참가자들이 성금모금을 연출하다 발각됐다.

중공 관영 CCTV는 오후 7시 뉴스 프로그램 '신문연파(新聞聯播)'를 통해 릴레이 참가자들의 성금모금에 참여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이 모금함에 돈을 넣는 시늉만 할 뿐 실제로 성금을 넣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곧 인터넷을 통해 이 사실이 삽시간에 퍼졌고, CCTV는 황급히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

대지진 발생 후 세계 각지에서 중국으로 구호물품과 성금이 답지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 내 성금 모금이 저조한 가운데 모금 조작이 발각되면서 중공 당국은 이래저래 망신을 당하게 됐다.


남영택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