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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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자 댓글 0건 조회 802회 작성일 08-05-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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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중앙현관 앞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 집행부의 침묵시위를 보았다.
행정부지사가 출근하면서 수고하십니다 하고 악수를 했다.
 
무슨 뜻일까?
 
구조조정안을 행안부와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기획해 놓고도 그것을 반대하는 노조집행부에 수고한다고 악수를 청하면 그건 '이건 내 뜻이 아니었으나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항변하는 것일까
 
아님 노조의 존재이유를 알려야 하니 고육지책으로 이거라도 하느라 수고한다는 뜻이었을까?
 
오늘은 구조조정안을 놓고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노조의 다음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과 대의원은 노조의 향후 방향성에 대하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궁금하다고 하니 노조사무실 가서 알아보라고 하는데...
 
노조 집행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조합원은 궁금해 하고 기자회견 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몰라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나 노조의 대응방안을 설명이라도 해야 되는게 아닐까
 
그래야 전 조합원이 자기의 신분변동에 이해하고 노조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많은 의견을 제시할 텐데.. 노조집행부도 그렇고 기관측 여론 몰이도 그렇고 다들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구경꾼은 제 발밑이 물에 잠기는 것도 모르고 넋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