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지쳐 부르는 민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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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원가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 08-12-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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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가

아침부터 몰려드네   인감떼라 소리치네

신분증이 없다하네  본인왔다 괜찮다네

아가씨라 무시하네  소리치면 다된다네

동장만나 보겠다네  보든말든 니맘이지

십팔하고 사라지네  제발다신 오지마라



남에등본 떼달라네  어이상실 코웃음이

상식으로 생각해라  그게말이 되는지를



점심시간 따로없네  밥떴는데 몰려오네

서류뗄꺼 많다하네  라면퉁퉁 불고있네

곱배기가 되버렸네  먹어본들 무슨소용

살안찌는 이유있지



여섯시가 되었다네  퇴근준비 다됐는데

이제서야 들어오네  지금와서 어쩌자고?

신규증을 만든다네  학교늦게 마쳤다네

그건너네 사정이고  퇴근까지 왜막냐고



미친듯이 공부했네  합격하고 울었다네

공무원이 최고라네  나도정말 좋았다네

처음에는 친절했네  그럴수록 욕을하네

나도이제 지쳤단다  너네들이 직접해라



너거들이 본인이면  너네들이 직접해라

공무원도 인간이다  잘못한거 없는데도

욕하는건 무슨심뽀? 니네들이 잘해봐라

우린먼저 화안낸다



기초생활 신청한대  기초서류 설명하네

듣도않고 지말하네  자식들은 없다하네

호적떼니 자식줄줄  지자식이 아니라네

호적들고 보여주니 자식새끼 욕만하네

설명해도 다시묻네 동회장만 찾아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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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내용은 노조 자게판에 돌아다니는 내용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상식이 안통하는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단 공무원들이 얼마나 고달프면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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