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구성원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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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침묵 댓글 0건 조회 999회 작성일 08-12-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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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왜 대답이 없지?”

 조직 생활을 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를 꼽자면, 리더가 말하고 나머지 구성원은 열심히 받아 적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는 조직 내 침묵현상이 만연한다. 심지어 침묵현상을 오히려 직장생활을 안전하게 해나가는 요령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경기침체 속 조직 내 구성원들의 의도적인 침묵은 매우 위험한 신호임을 명심해야 한다.

 침묵이 구성원 간의 아이디어 교류를 차단해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한 창조적 결과 창출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각 개인의 지식 수준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수동적으로 일 처리를 하게 해 해결책과 성과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불러오게 된다.
 
실제로 지식경영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일본의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는 ‘지식창조 기업’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창출해 내는 조직체계를 갖춘 기업만이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유경테크놀로지스라는 조직에서 또 하나의 작은 조직을 이끌고 있는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고민해 봤다.
 
그래서 구성원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고, 비난이 아닌 함께 아이디어를 내는 관점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일주일에 두세 시간 자유롭게 회의실이나 카페, 서점 등지에서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부하직원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상사가 진지하게 듣고 있다고 여겨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웃음과 박수 속에서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표출되면서 지난해 빌립 X5 시리즈 제품들의 디자인, 기능,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매우 창의적인 히트상품으로 평가받았다.

 조직 구성원이 침묵하는 것. 회사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은 구성원이 깨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구성원의 말을 듣기 위해 귀를 여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구성원의 머리와 마음을 자극하고 표현하는 것은 기업을 성장시키는 큰 힘이라는 것이 강조되는 시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