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머저리 장관들 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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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팔수 댓글 0건 조회 1,008회 작성일 08-06-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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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머저리 장관들 꼴좋다
 
요원의 불길처럼 마냥 번져만 가는 성난 민심에 다급해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이제사 겨우 정신이 드나 보다.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30일 밤 늦게 귀국하자마자 부라부라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수습책으로 문제가 된 장관 너댓명의 교체와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을 31일 하루종일 논의했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금명간 너댓명의 장관 해임 등 당이 마련한 단계별 민심 수습책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몇몇 장관 교체만으로는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처지이긴 하나, 아무튼 인적쇄신을 강력히 주창해 온 한 사람으로서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크게 환영한다.
 
  내각 경질 대상으로는 쇠고기 파문 대처과정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또 모교에 특별 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김도연 교육부 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장관의 본분을 망각한 이만의 환경부장관도 교체되어야 하겠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사진)이 조류 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 주무 부처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타 부처에 대한 비난성 발언 즉 미국산 쇠고기 개방은 외교통상부가,
조류 인플루엔자 문제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잘못해 문제를 키웠다고 말해 결국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괘심죄로 교체될 것 같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국민을 위한 당연한 발언이므로 김 장관 보다는 오히려 장관의 본분을 망각한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교체되어야 할 것이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자연환경을 책임진 수장으로서, 서울대 교수들이 한반도 대 운하를 반대하는 모임을 결성한 서울대 교수들을 향해 '구체적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 이라고 매도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재단 초청 강연에서 '(국민이) 운하가 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막연히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주관 없이 단지 쳥와대의 눈치만 살피는 아첨성 발언으로 지탄 받아 마땅하며, 이같이 영혼 없는 장관은 물러나거나 해임됨이 당연하다.
 
이 장관은 운하 건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이외에 취임 이후 기업의 애로를 듣는 핫라인을 환경부에 설치하는 등 친기업적 자세를 보여왔다고 한다. 그러나 운하를 만들고 기업을 섬기는 것은 환경부장관의 몫이 아닌 바, 자기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 하겠다

  다음,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국가의 백년대계라 할 수 있는 교육을 책임진 수장으로서, 차관과 실·국장들과 함께 나랏돈 특별교부금을 마치 쌈지돈 쓰듯 장관은 2000만원, 차관은 1000만원, 실·국장들은 500만을 모교와 자녀학교애 마구 뿌렸으니,
 
이같은 부도덕한 장관은 물러나거나 해임됨이 당연하다. 사후 처리 역시 부도덕하게도 김 장관은 마지못해 '관행이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유감' 이라 했고,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서야 부랴부랴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 대국민 사과 를 했으며, 모교를 방문한 간부는 빼고 자녀 학교를 찾아간 간부에 대해서만 인사 조처를 하였다.

  끝으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역시 광우병 등 오늘의 쇠고기 사태를 야기시킨 주무 장관으로서 물러나거나 해임됨이 당연하다.
 
정 장관은 검역주권의 포기와 오역 등으로 한미 쇠고기 협정의 졸속·굴욕적 체결한 죄는 둘째치고, 29일 국민 절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둡고 무거운 표정으로 '국민께 죄송하다' 며 끝내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을 전격적으로 확정 고시했다.
 
고시함으로써 국민들이 질좋고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마음대로 즐겨 먹을 수 있게 해준 자랑스러운 일일턴데도 왜 마음은 죄송하고 얼굴은 어둡고 무거운 표정이었을까? 아마도 뭔가 캥기는 고시었나 보다. 옛부터 '무식한 자가 용감하다' 고 하였다.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하기는커녕 토사구팽 당함도 모르고 한낱 권력의 앞잡이가 되여 총대를 메다니, 정운천 장관이야 밀로 근래 보기 드문 용감무쌍한 한명희 같은 간신배라 하겠다.
 
이왕 총대을 메었으니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오래 헤먹도록 성원하면서 콘크리트인지 콘그레이션인지 하겠다.
 
  이 얼빠진 머저리 장관들이여, 떠나는 뒷모습이나마 추하지 않게 알아서 자진 물러날 일이지, 권력에 얼이 빠지고 눈이 멀어 뻔뻔스럽게 아둥바둥 버티다가 짤리다니, 이 무슨 추태며 창피스러운 꼴이란 말인가?
 
꼴들 좋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