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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빼앗긴 도정에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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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땅거지 댓글 0건 조회 2,134회 작성일 21-07-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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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권자도 없는데 떨거지들은 앞으로 어떨께 할지 궁금타

 이 와중에도 눈깔 돌리며 버티는 놈도 있을려나
  두 눈 뜨고 지켜 보마
 >
 >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
>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다워라 말을 해 다오.
>
>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
>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
>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
>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
>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
>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
>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
> 그러나 지금은 봄을 되 찾아왔네 (원문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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