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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입 6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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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벌써나도 라떼? 댓글 2건 조회 5,522회 작성일 21-05-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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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 신규 때도...같은 동기래도 읍면동에 발령난 애들은 잡다한 민원 말고 하는 일이 없다고 징징....야근을 가뭄에 콩나듯...
본청 발령난 애들은 정신 못차리고 일하고...

나도 단위업무는 그 당시 기억으로는 4개정도 받은거 같은데...사람이 없다보니...2인1조 점검도 혼자 돌아댕기고......그러다가 점검표 분실해서 깨지고...기안 올리면 어떤 근거와 내용으로 했는지 공부해서 올렸으나 계장한테 항상 30분간 열중 쉬어 자세로 교육듣고 혼나고...

그러면서 진짜 법책, 질의회신 책, 예전 공문, 컴퓨터 내 보고자료 열심히 보고....행정적으로 모르는 건 다행히 나보다 1~2년 먼저들어온 동갑내기 친구가 과내에 3명이나 있어서 걔들이 진짜 친절히 가르쳐 주고 과 내 분위기라든지 이런것도 알려주다 보니 한 1년이 되어가니 우리 네명이 과내 주축이 되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음...

나름 낭만으로 네명이서 빼빼로 데이 등에 과 내 책상에 커다란 빼빼로 상자도 만들고...등등
지금 생각하면 젊어서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1년이 지나니 업무가 진짜 3배로 늘었음...1년 지켜보니 이 직원이 이제 써먹을만 하구나 해서 그런듯...
그래서 내가 지금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신규사업 만들고...그게 내년에 적용되고...우수사례로 도에서 선정하고...표창도 받고...

암튼 그렇게 2년차 3년차가 되어서...

요기보다는 도가 낫겠다 싶어서 도 전입오니...

완전 어리버리...전임자가 컴퓨터 업무 반은 포멧시켜놓고...계장은 한달도 안된 나에게 일을 왜 그거 밖에 못하냐...도에 왔으면 도 직원처럼 행동하라고....진짜 한 6개월 갈굼 당했는데...다행히 7월 인사에 그분 진급하고 가시고 다른 착한 계장님이 오셨는데...이분도 꼼꼼하기로는 전 계장님 못지 않았지만...그래도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기분이 나쁠 정도는 아니었음....대신 같은 보고를 5번은 해드려야 이해하는...???

암튼 워밍업이 전입자도 최소 3개월 걸리고...신규로 치면 1년 이상은 걸린다고 보는데...

지금 신규에게 그것을 바라는 거 자체가 무리라고 본다...
신규는 시군 전입자로 대하는게 맞지 않는데 3년전부터 뽑다 보니...그런 시행착오를 고참들이 항상 망각을 하는 듯하다...

신규도 열심히 하는 직원...징징대는 직원...미리 겁먹는 직원 등등 다 다양하다...

그치만 공통적으로는 할줄 몰라서 못하는 거지 방법을 가르쳐 주고 할줄 알면 일을 더 잘하고 더 효율적으로 하는게 젊은 직원이라고 난 생각한다.

나도 지금 1명의 신규와 1명의 반 신규의 멘토링을 하고 있는데...
운이 좋았는지 둘다 진짜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 그리고 조언을 하면 충분히 알아듣고 업무에 반영을 하고
가르쳐 줘서 고맙다고 까지 한다.
반 신규는 처음 입사할때도 이렇게 해줬으면 좀더 빨리 적응했을꺼라고도 말했다..

너무 신규를 보호하는 것도 문제지만...

암튼 다들 잘지냈으면....

댓글목록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나름 시군에서 인정받고 근무하다가
도 전입하고 담당 계장님께 많은 상처를 받았던 게 기억납니다.
혼나는 것은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존감을 갉아먹는 비난 어조로 말씀하셨던 게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겨져 있네요.

다행히 그 후에 좋은 계장님 만나서 마음의 치유도 많이 받고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을 잡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 근무 경력과 상관 없이 도는 완전히 새로운 집단처럼 느껴지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누구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테고, 조금만 따뜻한 마음으로 후배 공무원들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저도 좋은 선배가 되고 싶은데,
또 일이 바쁘다보면 제가 당했던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지 않을까
항상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최초 발령이든 전입자 분들이든,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더 나은 내일을 함께 기약해봅시다.

쌩신규나 마찬가지님의 댓글

쌩신규나 마찬가지 작성일

이번에 들어온 전입 직원입니다. 진짜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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