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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과 동떨어진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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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 댓글 0건 조회 1,193회 작성일 13-09-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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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축제'...밖에선 '농성'
 
앵커멘트)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노조의 노숙 농성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남도청 공무원 노래자랑이 지난 금요일 저녁에 열렸습니다. 무려 4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생존권을 걸고 길바닥에서 밤을 샌 노조가 도청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남도청 대강당에 직원들이 빼곡히 모여들었습니다.
도청 공무원 노래자랑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int) 사회자
"어렵게 만들어 추진한 만큼 그 열기 또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많은 팀들이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연습에 매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도청 실국본부와 직속기관, 청원경찰까지
모두 17개 팀 150여명이 출전했습니다.
 
걸린 상금만 총 600만원,
김오영 도의회 의장의 인사말과
전문 진행자에다 무용단, 축하공연까지 준비돼 흥을 돋았습니다.
 
int) 전문 진행자
"각 실국을 대표해서 나오는 출연자 여러분을 제가 뒤에서 보니까 정말 눈 뜨고 못 볼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는 과장님이 커밍아웃을 선언하신 분도 계십니다."
 
직원들의 사기 충전을 위해 마련된
노래자랑 무대는 4시간이나 이어졌고
밤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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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도청 입구,
진주의료원 노조가 재개원을 위한 노숙 농성을
3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주민감사청구가 무산됐지만
국회 국정조사 특위 결과보고서가
본회의를 앞두고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겁니다.
 
int) 박석용, 진주의료원 노조지부장
"아직 진주의료원 문제가 끝나지 않았고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나와서 가족도 내팽겨 치고 이렇게 나와 있는데 그런 부분을 도민이나 시민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밤이슬을 맞아가며 거리로 나선 노조 입장에선
같은 시각 울려 퍼진 노랫가락이 마냥 야속하기만 합니다.
 
int) 곽은자, 진주의료원 노조
"우리 200명 가까운 직원들을 길바닥에 내몰아서 우리 직원들을 초상집으로 만들어 놓고 공무원들은 저안에서 우리 도민의 혈세를 가지고 노래자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집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청 입구에 배치된 경찰 병력.
 
int) 경찰 관계자
"경비 지침 받아서 저희는 우발상황 때문에 나와 있는 겁니다."
 
노래자랑이 끝나자마자 철수했습니다.
한쪽에선 흥겨운 축제 무대가,
또 다른 쪽에선 일터를 잃고
생존권을 걸고 나선 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지금 경남도민의 도정에서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배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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