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김경수 지사님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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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합원 댓글 3건 조회 3,759회 작성일 20-10-14 07:30본문
알기 쉽게 요점만 적어라
눈 빠지겠다
홍반장 때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우짜라고
툭하면 기레기 불러 깔 때는 언제고 도지사 물먹인게 한두번이가 참 인성 지저분하다
니가 조아하는 홍반장 찾아가서 따지라
기레기 불러서 서부 없애자고 인터뷰 해라
니가 기레기 부르면 맨발로 달려오더라 거창하게 지상파 타자
쪼기입고 머리띠 두르고 지사실에 드러눕자
동글이 화이팅^^
>
>
> 지사님!
>
> 혹여라도 지사님 눈에는 부족해 보여도 청내 곳곳 숨은 노력들이 도정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좀 잘난 직원도 좀 못난 직원도 있겠지만 결국 자기 능력껏 도민들께 봉사하는 직업이 공무원이며 각자 맡은 일이 중요하다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
> 우리의 노력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가끔은 민원인에게 듣지 못할 욕설을 들어도, 꿋꿋히 견뎌내고 다음 날 또 다짐하며 출근하게 되는 것은 더 큰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
> 공무원도 인권이 있고 우리도 노동의 댓가를 정당히 달라, 권익을 올려달라, 투정도 부리고 요구도 하지만, 결국 돌다가 다시 돌아오는 곳은 그래도 공무원이니까 안정적인 월급을 받고 어려운 도민들보다 낫게 밥 걱정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자 보람 아니냐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결국 또다시 업무를 보게 됩니다.
>
> 조금 불편해도 새벽녘에 출근도 하고, 가족들이 불평해도 달래며 혼자 삭힐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이 중심에 있어서 아닐까요
>
> 그런데, 몇 년동안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서부청 분리 후불편을 겪기만 하고 행정은 퇴보하는 현실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주장할 수도 없고 부당함을 제대로 호소하지도 못했지만 많은 직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 생각이 듭니다.
>
> 창원에서 진주로 출근을 합니다. 급한 자료를 정리하다가 결국 출장을 서두릅니다. 과장님과 국장님을 모시고 창원본청에 업무 보고도 하고 결재도 받겠다는 이유이겠지요, 창원본청에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리다 결국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고 진주청으로 돌아와서는 급한 일을 정신없이 정리하다보니 금방 퇴근 시간이 다가옵니다. 정해져 있는 통근버스 시간을 맞추려니 일거리는 밀려만 가고 결국 옆 부서의 동료에게 몇시까지 일할꺼냐고 묻고 잔무를 정리하고 늦은 밤 다행히 동료차에 얹혀서 귀가를 하게 됩니다.
> 갑작스런 출장이 예상되는 날에는 차를 가지고 출근해야 할지, 통근차량을 타야할지, 업무와 차량편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또하나의 고충이 됩니다.
>
> 이렇게 3년을 4년을 보내며 서부청 직원들은 출퇴근을 해왔습니다.
> 의회가 열리는 시즌이면 미리 도착해서 의원들께 설명드리고 혹여나 문책되거나 괴씸죄에 찍히지나 않을까 눈치봅니다. 나 하나만의 일이 아니라 계장님 과장님 국장님께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일이 한번에 잘 되도록 노력합니다.
>
> 생각해보면 일에 투자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창원청을 방문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결재가 날까 안 날까를 예상해보고, 다시 재보고하는 일정까지 예측해보지만 불안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늘상 반복해서 안고 사는것 같습니다.
>
> 예전에 창원청에 같이 있을때는 급히 일을 하긴해도, 적어도 결재나 보고의 기회는 수시로 잡을 수가 있고 오가는 시간이 들지 않았기에 일을 집중해서 할 시간이라도 있었죠. 새로 들어온 직원들은 창원청에 근무했던 옛 일을 무용담처럼 들으며 말만 본청인 서부사업소 직원으로 정착했나 봅니다.
>
> 지사님. 위 내용은 서부청 직원들의 일상을 한 번 그려본 것입니다.
>
> 수치는 나열하지 않겠지만 공무원들이 창원과 진주, 진주와 창원을 오가며 출장에 쓰는 비용만 해도 일 년에 꽤 큰 금액이 나오지 않을까요, 한 푼이라도 아껴서 어려운 도민들께 행정비용으로 쓸 수 있다면 더 보람이 있을텐데, 불가피하게 출장을 다니는 방법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
> 돈도 돈이지만 시간에 쫓깁니다. 늘 쫓깁니다. 혼자 이동하는 것도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같이 연결되어 이동하는데 드는 공무원 시간허비의 행정비용은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들까요. 이것도 매년 큰 금액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 왜 서부청이 유지되고 행정비용만 계속 길에다 깔고다니며, 업무시간까지 낭비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도민을 위한 것이 맞긴 맞나요?
>
> 공무원 월급을 올려주고 수당을 올려달라는 게 아닙니다. 분절되고 이원화되고 비효율적이라서 제대로 일할 수 없고, 우리의 정책고객인 도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해드리기 위해 서부청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인데, 결국 A국 아니면 B국을 선택해야 하는 정해진 조직 개편만이 정답이라 할 수 있습니까.
>
> 진정 지사님께서 도민들을 위하신다면 왜 하위직 공무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서부청의 불합리한 면을 지적하는지, 그 근본적인 대안을 요구하는 지 진심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 정치는 복잡하겠지요, 각 지역의 표심도 살피고 민심도 살피고 여러 이해관계의 역학적인 관계도 살펴야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을 위해 낭비되는 시간없이 낭비되는 노력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것입니다.
>
> 어렵다고 말씀 하지 않으시길 기대합니다. 검토해 보자고 뒤로 넘기듯이 말씀 않으시길 기대합니다. 지사님 오신 후 일꺼리도 많아지고 다소 업무 지시가 두루뭉술해 힘들다는 청내 직원들의 목소리도 있긴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 일만은 해법을 잘 찾아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 노조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이번 일은 너무 속상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까워 지사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부청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시고, 이번 조직 개편이 직렬간 이기적인 분쟁이라 여기지 마시고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행정의 환경을 만들어주십사 하는 의견임을 감안하여 현실에 맞는 정답을 찾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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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지사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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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빠지겠다
홍반장 때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우짜라고
툭하면 기레기 불러 깔 때는 언제고 도지사 물먹인게 한두번이가 참 인성 지저분하다
니가 조아하는 홍반장 찾아가서 따지라
기레기 불러서 서부 없애자고 인터뷰 해라
니가 기레기 부르면 맨발로 달려오더라 거창하게 지상파 타자
쪼기입고 머리띠 두르고 지사실에 드러눕자
동글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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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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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여라도 지사님 눈에는 부족해 보여도 청내 곳곳 숨은 노력들이 도정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좀 잘난 직원도 좀 못난 직원도 있겠지만 결국 자기 능력껏 도민들께 봉사하는 직업이 공무원이며 각자 맡은 일이 중요하다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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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노력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가끔은 민원인에게 듣지 못할 욕설을 들어도, 꿋꿋히 견뎌내고 다음 날 또 다짐하며 출근하게 되는 것은 더 큰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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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도 인권이 있고 우리도 노동의 댓가를 정당히 달라, 권익을 올려달라, 투정도 부리고 요구도 하지만, 결국 돌다가 다시 돌아오는 곳은 그래도 공무원이니까 안정적인 월급을 받고 어려운 도민들보다 낫게 밥 걱정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자 보람 아니냐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결국 또다시 업무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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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불편해도 새벽녘에 출근도 하고, 가족들이 불평해도 달래며 혼자 삭힐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이 중심에 있어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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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몇 년동안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서부청 분리 후불편을 겪기만 하고 행정은 퇴보하는 현실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주장할 수도 없고 부당함을 제대로 호소하지도 못했지만 많은 직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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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에서 진주로 출근을 합니다. 급한 자료를 정리하다가 결국 출장을 서두릅니다. 과장님과 국장님을 모시고 창원본청에 업무 보고도 하고 결재도 받겠다는 이유이겠지요, 창원본청에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리다 결국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고 진주청으로 돌아와서는 급한 일을 정신없이 정리하다보니 금방 퇴근 시간이 다가옵니다. 정해져 있는 통근버스 시간을 맞추려니 일거리는 밀려만 가고 결국 옆 부서의 동료에게 몇시까지 일할꺼냐고 묻고 잔무를 정리하고 늦은 밤 다행히 동료차에 얹혀서 귀가를 하게 됩니다.
> 갑작스런 출장이 예상되는 날에는 차를 가지고 출근해야 할지, 통근차량을 타야할지, 업무와 차량편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또하나의 고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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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3년을 4년을 보내며 서부청 직원들은 출퇴근을 해왔습니다.
> 의회가 열리는 시즌이면 미리 도착해서 의원들께 설명드리고 혹여나 문책되거나 괴씸죄에 찍히지나 않을까 눈치봅니다. 나 하나만의 일이 아니라 계장님 과장님 국장님께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일이 한번에 잘 되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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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면 일에 투자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창원청을 방문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결재가 날까 안 날까를 예상해보고, 다시 재보고하는 일정까지 예측해보지만 불안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늘상 반복해서 안고 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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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창원청에 같이 있을때는 급히 일을 하긴해도, 적어도 결재나 보고의 기회는 수시로 잡을 수가 있고 오가는 시간이 들지 않았기에 일을 집중해서 할 시간이라도 있었죠. 새로 들어온 직원들은 창원청에 근무했던 옛 일을 무용담처럼 들으며 말만 본청인 서부사업소 직원으로 정착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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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사님. 위 내용은 서부청 직원들의 일상을 한 번 그려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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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치는 나열하지 않겠지만 공무원들이 창원과 진주, 진주와 창원을 오가며 출장에 쓰는 비용만 해도 일 년에 꽤 큰 금액이 나오지 않을까요, 한 푼이라도 아껴서 어려운 도민들께 행정비용으로 쓸 수 있다면 더 보람이 있을텐데, 불가피하게 출장을 다니는 방법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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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도 돈이지만 시간에 쫓깁니다. 늘 쫓깁니다. 혼자 이동하는 것도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같이 연결되어 이동하는데 드는 공무원 시간허비의 행정비용은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들까요. 이것도 매년 큰 금액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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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서부청이 유지되고 행정비용만 계속 길에다 깔고다니며, 업무시간까지 낭비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도민을 위한 것이 맞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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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월급을 올려주고 수당을 올려달라는 게 아닙니다. 분절되고 이원화되고 비효율적이라서 제대로 일할 수 없고, 우리의 정책고객인 도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해드리기 위해 서부청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인데, 결국 A국 아니면 B국을 선택해야 하는 정해진 조직 개편만이 정답이라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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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 지사님께서 도민들을 위하신다면 왜 하위직 공무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서부청의 불합리한 면을 지적하는지, 그 근본적인 대안을 요구하는 지 진심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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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는 복잡하겠지요, 각 지역의 표심도 살피고 민심도 살피고 여러 이해관계의 역학적인 관계도 살펴야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을 위해 낭비되는 시간없이 낭비되는 노력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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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다고 말씀 하지 않으시길 기대합니다. 검토해 보자고 뒤로 넘기듯이 말씀 않으시길 기대합니다. 지사님 오신 후 일꺼리도 많아지고 다소 업무 지시가 두루뭉술해 힘들다는 청내 직원들의 목소리도 있긴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 일만은 해법을 잘 찾아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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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이번 일은 너무 속상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까워 지사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부청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시고, 이번 조직 개편이 직렬간 이기적인 분쟁이라 여기지 마시고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행정의 환경을 만들어주십사 하는 의견임을 감안하여 현실에 맞는 정답을 찾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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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지사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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