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포천시청 터줏대감 격이었던 강병수 서기관(1956년생)이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보람있게 공직을 떠난다”는 강 서기관은 37년간을 공직에 있다 올해 말을 끝으로 내년부터는 사회인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한다.

 

포천 토박이인 강 서기관은 포천고를 졸업해 지난 1975년 공직에 입문,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1998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2009년 서기관으로 진급했다.

 

강 서기관은 그동안 내무과, 문화공보실, 교통행정과, 의회사무과, 면장, 군정발전기획단장, 자치행정과장, 미래도시사업소장 등을 거치며 지난 7월 한탄강개발기획단장에 임명됐다.

 

업무수행 과정 중에는 도정수행유공자, 내무부장관상, 재정경재부자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며 공무원으로써 혁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포천시를 미국·캐나다, 중국, 일본 등과의 교류를 알선해 포천시를 명실공이 국제사회·기관에 위상을 떨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큰 일조를 했었다.

 

최근 강 서기관은 결심을 접한 후배 공무원들은 “조그만 빛줄기지만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우리들도 강 선배님처럼 후배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귀감으로 삼겠다”는 존경의 목소리를 냈다.

 

강병수 서기관의 제2인생 개척과 함께 가정의 평화와 무궁한 발전이 지속되길 기원한다.

 

황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