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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선거'와 유권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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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권자의 역할 댓글 0건 조회 614회 작성일 07-11-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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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26일)까지 이틀간의 후보등록을 마치고 내일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갑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국정치사에 일찌기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선거'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정책 대결은 실종된채 어쩌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마지막 ‘한방’ 여하에 따라 판이 좌우될지 모르는 극도의 혼돈 상황이 그것입니다.

이른바 BBK주가조작사건에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려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관련 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대세를 가를 것처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대선은 전통적인 여야 1대1 구도가 아닌, 여야 모두에서 후보들이 복수로 출전하고, 마지막까지 후보단일화를 배제할 수 없는 혼미한 다자구도가 형성돼 있습니다.

오래동안 한국정치를 지배해온 지역구도도 아직까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투표일에 가까워지는데도 부동층은 거꾸로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한국정치의 틀이 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게 하고 있는 불행한 현실입니다.

유력한 후보들이 한결같이 가볍지 않은 도덕성이나 정치적 흠결을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고 할 수 있는지, 유권자들은 거의 백지상태에서 투표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앞으로 남은기간에라도 그나마 국민들의 혼란을 줄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검찰은 ‘진실의 칼’로만 승부하라는 전임 총장의 언급처럼 최대 현안인 BBK 사건에 대해 정치적 고려없이 엄정하고 명쾌한 결론을 내려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선에서 어느쪽이 승리하고 패하든 더 큰 파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각 후보 진영도 정치적 공방이나 폭로가 불가피하다면 정책 대결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유권자들도 100% 마음에 드는 최선의 후보가 없더라도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지켜본 뒤 차선(次善)으로 현명한 한표를 행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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