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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공공의 적 삼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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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08-01-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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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공무원, 공공의 적 삼으면 안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공무원 전체를 개혁의 대상으로, 또 공공의 적으로 삼아서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비서실 소속 전.현직 직원 700여 명을 초청, ‘홈커밍데이’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은 세계에서 따라 배우려고 하는 모범적인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공직자를 개혁의 주체, 동반자로 대하고 더 많은 새로운 일을 줘서 부려먹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 잘하는 사람이 발탁되고 못하는 사람은 자연히 도태될 수 있도록 평가제도와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직자에 대해 “이 시대에 약간의 걸림돌이 될 정도의 위험수위에 온 것 같다”, “공직사회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변하지 않은 곳도 있는 것 같다”며 공직자의 열린 마음과 자기희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판한 대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인수위의 공무원 정원 감축 방침에 대해서도 “국민의 정부 시절 공무원 수를 줄였는데 준 만큼 행정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어 참여정부에서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며 “7천명 감축을 말하는데 비정규직이 늘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다른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작고 효율적인 정부는 한물간 이론”이라며 “다보스 포럼에서도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정 반대되는 얘기를 한다더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기간 과학기술혁신본부, 여성가족부, 방위사업청 등을 신설한 예를 들면서 “참여정부도 정부조직 개편을 했지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에 걸쳐 실무적인 준비와 충분한 국회 논의를 거쳐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의 내용과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만들어온 정부조직을 불과 한 달 만에 거꾸로 가는 개편을 해서 나한테 도장을 찍으라고 하는데, 나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나 스스로 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하지만 개편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서도 “신당이 사과와 반성만 하고 있다. 반성만 하는데 누가 표를 주겠느냐”면서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평가를 잘 받았으면 여러분도 기가 죽지 않았을텐데, 미안하고 안쓰럽다”고 유감을 표한 뒤 “그렇지만 대통령을 도와 사심 없이 일했던 경험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 자신도 여러분과 함께 일한 이 기간이 보람 있었던 기간이었고, 가치가 있던 일을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민주주의의 절반을 성취했는데, 앞으로 나머지 절반을 채워나가야 한다”며 “보통 사람이 힘쓰는 세상, 별 볼일 없는 사람도 괄시 안 받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의기투합해서 일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우리 모두 친구하자”면서 “언제든지 가족과 함께 봉하마을에 찾아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1시간 가량 발언을 한 뒤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비서관실별로 기념촬영을 했다.
행사에는 박정규 전 민정수석, 이해성.이백만 전 홍보수석 등과 치안비서관을 지냈던 이택순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총무비서관실 소속의 시설관리 및 청와대 환경미화 직원들도 상당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퇴임을 1개월 앞두고 열린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전날과 이날 이틀에 걸쳐 모두 1천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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