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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아세안'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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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회의 땅 '아세안'이 깨어… 댓글 0건 조회 619회 작성일 07-12-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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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제부장][[머니위크 커버스토리]이젠 아세안이다]
 
돈은 넘치는데 투자할 데가 없다. 브릭스와 친디아는 너무 올랐고 최근 이머징마켓에 이어 떠오르고 있는 '프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이에 대한 대안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이다.
 
 
글로벌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독야청청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최근 아세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홍콩에 머물던 데이비드 라이언 아시아 대표를 싱가포르에 파견해 아세안 사업 부문 회장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즉 친디아에 집중하고 있는데 비해 이례적인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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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투자은행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다르다. 골드만삭스는 돈을 흐름을 잡는데 그치지 않고 돈의 흐름을 바꾸는 영향력과 권위가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1년 브릭스 개념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릭스 개념을 발표하기 전, 브릭스 채권에 엄청난 투자를 해두고 있었다. 이후 브릭스 개념을 발표했으며 다른 투자자들이 이를 추종하면서 브릭스 증시는 급등세를 탔다.
 
골드만삭스는 단순히 돈의 흐름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세계증시의 상승률을 보면 브릭스가 단연 상위를 차지한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2002년부터 세계는 초저금리시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2003년부터 세계증시는 본격적인 랠리를 펼치기 시작했다. 영국의 유명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증시상승률은 브라질이 900%로 1위, 중국이 560%로 5위, 인도가 540%로 6위, 러시아가 450%로 7위를 기록했다.
 
체코(650%), 터키(580%), 아르헨티나(570%)가 2,3,4위를 기록했지만 이들 증시의 시가총액은 각각 977억 달러, 2839억 달러, 1869억 달러로 다 합해봤자 5685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아세안의 주요국인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200%를 약간 넘는 상승률을 기록해 한국(11위)보다 낮은 13위와 14위에 각각 랭크됐다. 아세안증시가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셈이다.
 
그러나 성장률과 향후 발전가능성은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 아세안 회원국은 모두 10개국이며 역내 인구는 5억6000만 명, 경제규모는 약 1조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아세안은 지난 1999년 이후 평균 5.1%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국제정치학자들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이며 '메이저 빅3'와 '마이너 빅3'가 아시아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이저 빅3는 중국 인도 일본이고 마이너 빅3는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다. 마이너 빅3 중 두 나라가 아세안 국가인 셈이다.
 
베트남은 훌륭한 인프라에다 인구 8000만 명에 문맹률이 2%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인적자원을 갖고 있어 중국에 이어 제2의 제조업 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부존자원과 2억3000만 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은 절묘한 지정학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해 있다. 말 그대로 인도와 차이나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가 중국과 인도다.
 
중국은 연 10%, 인도는 연 9%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친디아가 발전하면 할수록 가장 큰 혜택을 받을 나라가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아세안 국가들이다.
 
종교적으로도 절묘하다. 아세안은 불교와 이슬람이 혼재돼 있다. 불교가 다수지만 이슬람도 만만찮은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고 말레이시아도 이슬람이 국교다. 최근 세계 자본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오일달러가 대거 유입될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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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정치적 불안 등으로 자본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지만 말레이시아는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을 갖고 있어 오일달러가 실제로 유입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를 발행하는 등 이슬람이 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는 나라다.
 
말레이시아는 중동뿐만 아니라 중국과 서구자본도 유치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등 서양은 물론 중국의 화교자본도 말레이시아를 아세안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조업 기반이 좋은 베트남이 ‘제2의 중국’으로 불리며 아세안의 신데렐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한 말레이시아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아세안에 특화된 펀드도 나왔다.
 
 세계적 펀드 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최근 '아세안 펀드'를 내놓았다. 피델리티는 2005년 국내에 처음으로 '친디아 펀드'를 소개해 대박을 터트리는 등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대표적인 펀드다.
 
펀드 홍보차 내한한 캐럴린 영 홍콩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펀드매니저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그동안 다른 이머징마켓 증시에 비해 적게 올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장"이라고 아세안 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세계증시는 물처럼 움직인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유동성이다. 유동성은 상승률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돼 있다.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지면 일단 이익을 실현한 뒤 상대적으로 덜 오른 곳을 찾는다.
 
2002년부터 세계는 저금리시대에 접어들었고 이후 세계의 유동성은 증시가 많이 오른 곳에서 덜 오른 곳으로 스며드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04~2005년 인도 증시가 급등했지만 2006년 들어서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중국이 인도를 대신해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 좋은 예다.
 
물론 아세안이 브릭스나 친디아처럼 세계의 투자 지형을 바꿀 정도로 큰 테마는 아니다. 아세안 1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해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1조 달러에 불과하다.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브릭스와 친디아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브릭스와 친디아에 다시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최근 중국 상하이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5000을 하회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고점대비 20% 가까이 하락해 서구의 기준으로 보면 침체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단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모멘텀은 최소한 내년 올림픽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중국 증시에 다시 들어갈 시점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불안하고 또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아세안 펀드가 대안일 듯싶다.
 
대부분 이머징마켓 증시는 오를 만큼 올랐다. 프런티어 마켓은 너무 리스크가 크다. 세계증시에서 안전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증시는 아세안 이외에 없는 것 같다.
 
* 용어풀이
ASEAN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 1967년에 결성된 동남아시아 정부 단위의 경제 협력체. 타이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싱가포르ㆍ베트남 등 10개국을 가맹국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EU같은 단일시장을 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프런티어 마켓(Frontier Market) : 새롭게 떠오르는 이머징마켓을 일컫는다. 기존의 이머징마켓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자본시장의 역사가 짧다. 신용평가사인 S&P가 30개 국가를 모은 프런티어마켓지수를 산출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S&P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프런티어마켓지수가 이머징마켓지수보다 상승률이 높다. 아시아의 베트남 방글라데시, 동유럽의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아프리카의 케냐 튀니지 모리셔스 등이 프런티어 마켓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ㆍ상장기업이 매우 적다. 또 규제가 약하고 거래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잘되면 대박이지만 못되면 쪽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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