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2,491
  • 전체접속 : 10,326,573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Re: 시작의 차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화 댓글 2건 조회 3,075회 작성일 19-08-05 13:10

본문

이숍우화이든 우리나라 전통 동화 등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세요
이 동화는 사람이 은혜를 모르면 되겠나??? 이거라네

결과론적이고 손익계산에 매몰되면 안되는거 아닐까 공부좀 더 하세요

 >
 >
 > 은혜 갚은 까치라는 고전을 들려줄께
>
> 옛날 어느 선비가 길을 떠나가던 중 어디에서 신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살펴보았더니 큰 뱀이 까치둥지 안의 까치 새끼들을 잡아 삼키려 하고 있었다. 선비는 재빨리 활을 꺼내 뱀을 쏘아 까치들을 구해 주고는 갈 길을 재촉하였다.
>
> 산속에서 날이 어두워져 잘 곳을 찾다가 마침 불빛 있는 곳을 찾아갔더니 예쁜 여자가 나와 극진히 대접하였다. 한밤중에 자다가 갑갑해진 선비가 눈을 떴더니 여자가 뱀으로 변해 목을 감고는 “나는 아까 너에게 죽은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한다. 만약 절 뒤에 있는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 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했다. 선비는 ‘이제 죽었구나.’ 생각하고 절 뒤에 있는 종을 울리기 위하여 갖은 궁리를 다하였다.
>
> 그 때 갑자기 절 뒤에서 종소리가 세 번 울렸다. 그러자 뱀은 곧 용이 되어 승천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선비는 날이 밝자마자 절 뒤에 있는 종각으로 가 보았더니 까치 세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죽어 땅에 떨어져 있었다. 까치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로 종을 들이받아 종소리를 울리게 한 뒤 죽었던 것이다. 이 때 종이 울리자 뱀이 그냥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
>
> *어릴적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선비가 착하고 뱀이 나쁘다고 생각했어~근데 지금 성장한 난 생각이 달라졌어.
>  선비가 선한 일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내 시각으로는 오지랍이라 생각해.
> 결과적으로 그냥 두면 새끼 한마리의 희생이지만 그 오지랍 때문에 까치 일가족이 죽은 거잖아. 거기다 구렁이는 과부가 되었어~
> 우리가 하는 일이 다 옳다고는 할 수 없어. 때로는 흐르는 이치대로 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봐.
> 다들 휴가 잘 보내길 바랄께.
 >
 >

댓글목록

동화라는 포장님의 댓글

동화라는 포장 작성일

바보시네.
이러니 도청이 혁신이 안되는거지.
까치한테 물어봤나?
선비 자기 좋은대로 행하고선 은혜라는 굴레를 씌우면 쓰나?
ㅉㅉ
싫어하고 필요 없는 선물 잔뜩 주고선 생색 내는거랑 뭐가 다름? 시대가 바꼈음. 상대가 원하는 필요한걸 주는게 좋다.
그리고 그 동화 그렇게 해석해도 은혜는 댁 보다 더 많이 갚고 베풀고 산다.

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재밌는 토론일세. 머 이런 얘기 반론 받았다고 해서 성낼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우선 둘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고 중요한건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있다는 것인데 인간의 존엄성과 만물의 영장임을 따진다면 당연히 죽어가는 까치를 살리려는 심리는 당연하고 또 원튼 원치 않든 그로 인해 죽은 구렁이의 암컷이 복수하려는 것에 대해 은혜를 갚은 까치들도 죽음을 희생하면서 까지 갚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그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구렁이도 지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까치를 잡으려고 한것일터인데 알고보면 하찮은 짐승들도 자기 생명유지와 가족들을 위해 목숨을 건 희생을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그 인간은 힘이 없는 까치들이 죽어가는 것을 구하기 위해 인간으로서 본능적으로 했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그냥 지나쳤다면 까치들은 무의미하게 죽었을 테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면서 가치있는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으니 어차피 죽을 목숨 의롭게 죽었다면 그만큼에 가치를 부여할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개인이 우연히 사고로 죽게 되는 것과 국가를 위해 헌신(전쟁, 독립운동 등)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다.

위 글을 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한가지가 있어 몇자 적어보려 했는데 서론이 길었네.
영화 스파이더맨을 보면 영웅 스파이더맨이 자기내면의 혼란으로 인해 강도를 보고서도 의롭게 막지않고 그냥 도망가게 놔뒀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그 강도가 자신의 친 할머니(할아버지인가?)를 죽이는 일이 발생한 것을 보고 엄청난 고통에 쌓이는 장면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스파이더맨은 친할머니가 아니었더라도 자신의 방관으로 인해 장래 남이 죽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는데도 상관하지 않고 그냥가던 길을 가는게 옳은 행동이었을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 동화는 권선징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또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만약 까치도 구렁이도 인간으로 본다면 한 개인이 자기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타인을 해하는 일을 보고서도 그냥 지나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것이다.  본인 소견으로는 그런 상황이 오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차원에서 보더라도 약자를 보호하는 의로운 행동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또 우리 사회엔 우리가 알고 모르게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그 중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한가지, 타인을 해한다는 것에 대한 개념과 팩트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국한되어 판단하고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사고로 행동 한다면 그것은 돌이킬수 없는 제2의 피해를 가져온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나는 어릴적 시골 집에 있는 책이라곤 동화책 몇권이 다라서 두고두고 그책들을 수십번씩 읽어서 그런지 권선징악을 아주 믿는 편이다.
어쨌든간에 지금에 와서 이 글을 읽고보니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해관계 측면에서 본다면 동화의 본질적 의도를 떠나 달리 해석해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는 듯 보인다. ㅎㅎ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