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부디 잘 쉬시게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생무상 댓글 18건 조회 60,422회 작성일 19-07-23 09:38본문
오늘 아침에야 뒤늦게 비보를 들었네.
입은 있건만 무어라고 어떻게 말을 이어야 하나?
이국 땅 바다 건너온 반쪽을 뒤늦게 만나
아직도 신혼의 단 꿈을 꾸며
더 큰 꿈을 위해 지난해 도청에 전입해서
곧 새로운 식구가 될 2세를 맞이하려는 준비에
보금자리를 넓혀서 옮겼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일세.
이제는 웃음만
그리고 기쁨과 행복만이 있을 줄 알았건만...
참, 안타깝네
너무나 안타깝고 아깝기만 하네.
이토록 너무 너무 쉽게 가서 말일세.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트여진 입이라고
인생이 허망하다는 말 밖에 ....
자네!!!
그 동안 열심히 사느라고 많이도 힘들어 했네.
이제는 손에 들고 어깨 위에 올려 놓은 짐은
다 내려 놓고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게나.
가끔씩 중국어로 즐겨 불렀던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도 맘껏 부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댓글목록
비보님의 댓글
비보 작성일명복님의 댓글
명복 작성일슬픔님의 댓글
슬픔 작성일참으로 슬픈 소식입니다. 비록,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직장 동료로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근무하면서 한번쯤 스쳤을지도 모르는 분일텐데...... 윗 분 말씀 보다 보니,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분인 것 같아 보이는데, 그 좋은 일을 넘어서는 힘든 일이 있으셨던가 봅니다. 그 짐을 생전에 주변에 털어놓고 좀 나눴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꿋꿋하게 극복해서, 가족들과 여름휴가도 가시고, 아기 크는 것도 보시고, 가을에 꽃 피는 것도 보시고, 겨울에 눈 내리는 것도 보시고, 그렇게 또 따뜻한 봄을 맞이하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소용없는 아쉬움만 커집니다. 부디, 걱정과 마음의 짐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많이 힘드실 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생각해봅시다님의 댓글
생각해봅시다 작성일
먼저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몇자 적어봅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전에 다른 방안이 없었는지 안타깝네요.
한편으로 개인이 고민을 털어놓고 어려움을 얘기할때 우리 조직은 그것을 수용하고 해결할만한 포용력을 지지고 있는지?
과연 우리조직은 건강한건지? 직원들은 직장생활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바로 어제까지 옆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우리는 그걸 한 개인의 잘못으로 판단하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때보다 직원들이 힘들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데
정작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불과 일주일전에 직원이 행복해야 도민들도 행복해진다고 지사님이 말씀하신거 같은데
우리는 과연 행복합니까?
동참님의 댓글
동참 작성일과로님의 댓글
과로 작성일직원님의 댓글
직원 작성일또다른직원님의 댓글
또다른직원 작성일빠삐용님의 댓글
빠삐용 작성일1111님의 댓글
1111 작성일침묵님의 댓글
침묵 작성일침묵이금일까님의 댓글의 댓글
침묵이금일까 작성일삶의질?님의 댓글
삶의질? 작성일눈물이님의 댓글
눈물이 작성일안타까움님의 댓글
안타까움 작성일도청직원님의 댓글
도청직원 작성일직원님의 댓글
직원 작성일공정한 세상님의 댓글
공정한 세상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이라도
힘든 세상 느리지만 함께 갈 수 있게
주변을 한번 돌아다 봅시다.
최선의 능력을 발휘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
힘든 상황을 저항없이 수용하는 사람만이
이 조직에서는 유능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건가요
지시사항을 밤 새워 고민해서 빨리하면 할 수록
그 사람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조직의 병폐중 병폐
일할 사람이 없는 것도 가장 큰 문제,
각자 맡은 자기일만 열심히 해도 쏠림현상을 막을 수 있죠
상식있는 부서장님이라면 직원의 업무량이 형평성에
맞게 짜져있는지 또 그리 운용되는지도 살펴주셔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