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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신당의 현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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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실 댓글 0건 조회 626회 작성일 07-1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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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말이 거칠어지고 이 과정에서 불거진 실언으로 공방을 벌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김근태 통합신당 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이 대표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BBK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60%가 김경준 씨의 말을 더 믿고 있는데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닌가 싶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국민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문제의 발언에 이어 김 위원장이 “하지만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우리 국민을 믿는다”는 말을 덧붙인 걸 보면 그런 의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이 발언은 이명박 후보 관련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사과도 했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대한 답답함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데 대한 초조함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국민들이 무언가에 단단히 홀린 것은 아닐까. 아니 집단최면에 걸린 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만드는 현실"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당은 국민 여론을 탓하기에 앞서 왜 국민들이 신당에 마음을 주지 않는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견고한지 냉정하고, 겸허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은 지금 변화를 원하고 있고, 여기에는 참여정부 5년에 대한 평가가 깔려있습니다.

참여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뿌리를 이어온 신당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업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참여정부에 대한 훗날의 역사적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빈부격차의 심화, 청년실업, 부동산 정책 실패와 같은 참여정부의 잘못한 점이 훨씬 더 부각돼 있습니다.

그 결과 대선 민심은 '도덕성'보다는 '정권교체'나 '후보의 능력'을 더 중시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난 대선 때 김대업의 허위 폭로에 속았다는 학습효과로 국민은 정치 공방에 둔감해진 반면, 신당은 네가티브 선거전략에 치중하고 있는 점도 민심과 동떨어진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점에서 신당은 지금의 민심을 국민의 잘못된 판단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신당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헌신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일 때 비로소 국민도 마음을 열게될 것입니다.

여론은 변죽 끓듯 시시각각으로 변한다고 하지만 결국 민심이 천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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