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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알렉산더의 인도 정복 … 그가 혼자서 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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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렉산더 댓글 0건 조회 683회 작성일 08-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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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알렉산더의 인도 정복 … 그가 혼자서 해냈을까
 
이런 점에서 볼 때 네루와 브레히트의 시가 갖는 역사관은 일맥상통한다.
 “성문이 일곱 개나 되는 테베를 누가 건설했던가?/
책 속에는 왕의 이름들만 나와 있다/
 
왕들이 손수 돌덩이를 운반해왔을까?/
그리고 몇 차례나 파괴되었던 바빌론/
그때마다 그 도시를 누가 재건했던가?
 
황금빛 찬란한/
리마에서 건축노동자들은 어떤 집에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준공된 날 밤에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제국에는/
개선문들이 참으로 많다. 누가 그것들을 세웠던가?
로마의 황제들은/
 
누구를 정복하고 승리를 거두었던가? 끊임없이 노래되는/
 비잔틴에서는 시민을 위한 궁전들만 있었던가?/
 
전설의 나라 아틀란티스에서조차/
바다가 그 땅을 삼켜버리던 밤에/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이 노예를 찾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그가 혼자서 해냈을까?/
카이사르는 갈리아를 토벌했다/
적어도 취사병 한 명쯤은 그가 데리고 있지 않았을까?/
 
스페인의 필립 왕은 그의 함대가 침몰당하자/
울었다. 그 이외에는 아무도 울지 않았을까?/
프리드리히 2세는 7년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 이외에도/
 
누군가 승리하지 않았을까//
역사의 페이지마다 승리가 나온다/
승리의 향연은 누가 차렸던가?/
 
10년마다 위대한 인물이 나타난다/
거기에 드는 돈은 누가 냈던가?/
그 많은 사실들/
그 많은 의문들.”
 
과연 ‘어떤 책 읽는 노동자가 역사에 갖는 의문’의 답은 무엇일까.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베르나르 르 보비에 드 퐁트넬(1657~1757)이 쓴 ‘죽은 자들의 새로운 대화’에 나오는 그리스인 매춘부 리네가 알렉산더에게 한 말이 그 답일는지도 모른다.
 
“그리스, 아시아, 페르시아, 인도. 이 모든 것을 정복했다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명성에 당신 몫이 아닌 것을 빼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병사들, 장군들 그리고 심지어 우연들의 몫을 인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엄청나게 많은 것을 잃어버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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